드위트리 스토리

드위트리 스토리 - 깨지면서 발로 얻은 시골 펜션의 마케팅 성공기
하대석 지음 / 혜화동 / 2018년 9월

요즘 마케팅을 배우고 있어서 서평도 마케팅에 관한 책을 신청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

저번에 읽었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은 마케터를 하려고 마음먹는 사람에게 마케터의 기본 소양이랄까 기본서라는 느낌을 주었다면, '드위트리 스토리' 는 초보자도 마음먹는다면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일종의 마케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물론 저자가 sbs 출신에 현역이라 뭔가 공부도 좀 했을 법해서 머리가 좋은 거 아냐?라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요즘 1인 크리에이터 시대에 무엇이 문제랴.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요점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이 되어있다. 1부는 저자의 아버지가 은퇴 시에 쓸 돈으로 샀던 땅을 회생시키기 위해 펜션으로 만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고, 2부는 그렇게 만들어진 펜션을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3부는 펜션마케팅에서 배웠던 점을 자신이 일하는 sbs에서 어떻게 적용시켰는지를 말해주고 있다.

처음엔 목차를 보고 2부가 요점이겠네라고 생각했지만, 배경설명인 1부도 얻을 만한 것들이 있었고 3부에서는 3차원좌표법이라고 해서 생각을 넓혀서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분이 유익했다.

정말 초보자가 마케팅에 대해서 콘텐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거기다가 독특한 콘텐츠인 드위트리펜션으로 1부를 별 생각없이 보던 나를 훅하고 끌어당기는 요소로 만들었으니, 과연 글을 효과적으로 잘 쓰는 구나를 알 수 있다.

챕터마다의 특이점인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했던 방안들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마케팅과 다를 바가 없고 요즘의 마케팅 트렌드라기엔 조금 이미 늦은 감도 있지만 기본 온라인 마케팅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항상 모든 곳에서 중요하게 말하는 키워드. 나는 키워드에는 정말 소질이 없는 것 같다. 구구절절 쓰는 형식이 편하달까, 아니면 마케팅에 소질이 없는 걸까. 블로그도 일종의 마케팅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끌어오는 포인트 제목을 쓰기가 참 어렵다. 

이 책의 키워드는 마케팅성공, 창업 성공이라고하는데, 그 키워드로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이 책의 시골 펜션의 마케팅 성공기라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을 선택해서 서평지원을 한 건데, 시골에서 어떻게 펜션을 마케팅했을까가 궁금증이였고, 마케팅을 공부하다보니 그런 점이 눈에 들어온 것. 뭐, 이렇게 보면 창업을 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마케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읽을 만 하겠다.

일단 흥미요소로 인해 책이 재미있고 온라인마케팅의 기본요소를 예시가 적절히 맞아들면서 읽기 수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단점은 글쎄, 아직은 발견 못했다. 3부가 조금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확!하고 와닿지 않은 점? 정도가 단점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