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취향의 재미있는 책이지만...

승려와 거미 - MM코믹스
하지 지음, 민유선 옮김 / MM코믹스 / 2016년 9월

진짜 공수도 내가 딱 원하던 상이고....

승려님 보면서 이누야사의 나락 생각도 나고..

엄청난 만화책입니다.

진짜 재미있고요...

근데 한가지 좀 찜찜한 것은

책 표지 커버 벗기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원래 승려님 이름을 그 유명한 우익...도검 게임(이자 애니도 출판된...)의

검 이름 중 하나로 하려다 그 게임이 너무 유행해서 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사실 그냥 안했으면 되었지 않냐, 그냥 이름일 뿐이잖냐 라고 하지만

그 검들 자체가 엄청 우익입니다...ㅜㅜ..관련된......

그 검 게임도 그렇고 검 애니만든 회사도 엄청난 우익회사..

그 작가님이 진짜 우익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일본사람들은 역사에 무지하니

생각없이 멋지니까~~웨이~ 같은 느낌으로 그 이름을 붙이려 하다가 말았던 건지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찝찝했습니다.

그거 외에는 스토리고 그림체고 엄청나게 좋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진짜 짜증나는 것은 19금 딱지 붙였고 19세 이상 사게 했으면(물론 청소년들이 부모님 아이디 빌려서 살수도 있지만요)

성기를 살짝 모자이크한다던지 살짝만 가린다던지 하지..무슨 백지로 만들어놨네요.

그럴거면 19금 딱지 왜 붙인건지도 모르겠음...이딴걸 볼거면 그냥 15세 관람을 사지...하..

일본은 이정도로 검열하지 않던데...이거 법이 그래서 꼭 그런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좀 답답하네요.

여튼 이런 부분들을 빼면 정말 명작입니다.

스토리선이고 감정선이고 다 좋구요.

아직 떡밥 안풀린것들도 많은데....끝에 다른커플이야기를 보니 현세에까지 이어지는 것 같은데,

현세버전으로 2권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저런 찜찜한 점을 빼고 주관적인 평가는 10점만점에 9점이고 저런점을 감안하면 8점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