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타고 부산에서 런던까지 똑똑한 책꽂이 13
정은주 지음, 박해랑 그림 / 키다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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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가 화두인 요즘 뉴스에서 종종 나오는 기사가 바로 북한과 남한과의 철도 연결이다

어릴 적 학교에서 남과북의 통일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늘 빠지지 않았던 것이

'철마는 달리고 싶다'이었다. 그 당시에는 뭔가 막연한 미래의 일이라 생각 되었던 것이

요즘들어서는 정말 조만간 실현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 되었다.


남과 북의 철도가 연결이 되는 것이 얼마나 사회 경제적으로 중요한 일인지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자세히 다룬 적이 있어서

평소에 더 관심이 갔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남과 북의 철도 연결이 사회 경제. 또 문화적으로도 중요한 일인지

종종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책으로 이런 주제를 다룬다니 정말 반가운 일이었다.


물론 이 책에서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북한철도 이용에 대한 이야기 대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로 이동하게 되지만

지금의 현실과 언젠가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넓은 유라시아 대륙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 러시아를 지나 유럽까지 여행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출발역인 부산역의 모습이 그려지고 주인공 아이의 할머니의 70번째 생신을 맞아

여행을 가는 것으로 구체적인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며

독자로 하여금 이 가족과 함께 여행에 빠져들게 한다.


책에는 지금 이 가족이 있는 위치가 그림지도로 나타내어지고

지역의 특징이 소개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지리적 지식도 함께 채워준다


또 기차 안의 모습이 나타나며 간접적으로 기차 안의 모습도 느낄 수 있었다.


부산을 출발하여 서울역에 도착한 후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참 아쉬웠다

언젠가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유라시아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며

그것을 이루는 것은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너와 친구들이 될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러시아에 도착한 가족은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한 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게 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는 지구둘레의 1/4을 지나는 열차로 60여개의 기차역을 지나게 되는데

이 가족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며 겪게 되는 기차에서의 에피소드,

지나는 주요 지역의 특징들에 대해 소개해주며 실제로 여행하는 느낌이 들게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에 도착하게 되고

모스크바를 여행하게 된다.

붉은 광장, 바실리 성당을 여행하며 주요 관광지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모스크바 벨라루스키 역에서 기차를 타고 러시아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와 폴란드를 지나 독일로 가게 된다

독일 베를린 리헤텐베르크 역에 도착한 가족은 또 독일의 주요 명소를 가게된다.

우리나라처럼 동독과 서독의 유일한 통로였던 체크포인트 찰리.

그 문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보러 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우리나라도 언젠가 통일이 되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랐다


독일을 지나 초코릿이 유명한 벨기에.

또 기차를 타고 프랑스 파리로 간 가족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콩코드 광장 몽마르트 언덕, 개선문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또 이모 가족과 만나 이모가 여행했던 이탈리아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모와 이모부가 들려준 이탈리아 로마, 밀라노,

스위스 베른으로 가는 길에서 본 알프스 산맥, 베른에서 여행한 이야기

또 언젠가 이모가 가고 싶다는 북유럽의 산타마을까지

기차 타고 여행할 수 있는 곳을 깨알같이 다 소개해주고 있다.


 

가족은 바다속을 지나는 유로스타를 타고 영국에 도착한다.

버킹엄 궁전에서 여왕의 생일을 맞아 근위병 교대식과 다양한 행사도 구경한다

영국런던을 끝으로 여행은 끝이 난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동안 여행했던 곳곳을 떠올리며

친구들도 기차를 타고 넓은 땅을 여행하기를 바래본다


 



책 뒷쪽에는

기차를 타고 북한을 여행할 수 있는지에 관한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기차를 타고 유럽을 갈수 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가족이 여행한 기차길과 기차로 여행할 수 있는 루트를 나타내고 있다


또 함께 제공된 독후 활동지를 통해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며

책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였다.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세계 여행에 대한 꿈을 꾸게 되고 다양한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지협적인 사고 벗어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아 뿌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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