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소년 첸'은 중국의 서쪽인 깐수 성 둔황시 근처에서 살고 있다.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해서 할아버지와 그날 그날 살아간다. 첸의 꿈은 낙타를 관광객들에게 태워주고 그돈으로 할아버지랑 굶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 촬영팀이 나타난다. 첸은 그들에게 구걸을 하지만 통역하는 젊은이가 돈을 주지 못하게한다. 이유는 또다른 굶주리는 아이들때문이다. 한국 촬영팀은 첸에게 일자리를 주고 대가를 지불한다. 감독은 아들같은 첸에게 자신도 어렸을 적 가난하였고 꿈을 간직했다는 말을 전한다. 첸 또한 꿈을 이야기한다. 대략 이런 내용의 책을 순식간에 읽은 아들의 첫마디는 "아, 참 가엾다."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가는 첸이 가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대견하다. 아이들에게 작은 깨우침이 자리잡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