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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체리 ㅣ 라임 청소년 문학 68
캐럴 쿠예치.고다드 페이턴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5년 6월
평점 :
캐럴 쿠예치, 페이턴 고다드 지음
이계순 옮김
라임 출판사
"사람들은 내 삶을 내려다보면서 자신들의 삶이 더 낫다고 위로를 삼는다."
남들과는 다르다는 이유로 멸시받으며 배움의 기회를 빼앗긴 채 벽장에 몇 시간씩 갇혀 있어야 했던 열세 살 소녀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상을 향해 손 내미는 '인간존중' 이야기
[말하지 않아도, 체리]는 자페 스펙트럼을 가진 소녀 채러티의 이야기입니다. 채러티는 말을 할 수 없어서 사람들에게 학습능력이 없는 아이로 오해받곤 합니다.
하지만 채러티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낼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체리]는 작가 페이턴 고다드가 실제 겪었던 이야기라서 채러티의 생각, 감정들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누리고 있는 많은 권리들이 누군가에게는 치열하게 싸워서 얻어내는 것들도 많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채러티가 "사람들은 내 삶을 내려다보면서 자신들의 삶이 더 낫다고 위로 삼는다"라는 부분을 보고 마음이 뜨끔 했습니다. 늘 마음과 몸이 힘들때 다른 사람들을 그런 시선,생각들로 바라보고 있지 않았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체리]는 누군가에게는 말, 행동, 시선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기도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반대로 말, 행동, 시선 등이 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주는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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