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도 휴가가 필요해서
아리(임현경) 지음 / 북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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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엄마의 모험기



결혼은 했지만

'온전히 나'로 살아가고 싶은

한 여자의 성장일기다.



결혼후에 오는 것들이

낭만적이면 좋겠지만

살림, 육아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나 한국이라는 나라는

나라는 개별성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강요하기에

나혼자 '나'를 찾겠다 마음먹어도

어느새 주눅들 때가 많다.



조금이라도 다르게 사는건

'낙오한 인생'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한다.

아내이기 전에

엄마이기 전에

'나'라는걸 잊지 않기위해.



저자도 나와 마찬가지로

한 아이의 엄마이지만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

우붓이라는 나라로 가서

딸아이와 함께 살기로 한 것.



그 곳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이국적이고

이상적이다.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영화<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가

저절로 떠오르면서

당장이라도 짐을 싸고 싶어진다.



요가를 하고,

춤을 추고,

오토바이를 타고,

디지털노마드로 일하고,

카페 주인이 되는 삶.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또한

매력이 철철 넘친다.



내일을 위해

미래를 위해

살라는 우리네삶과 달리

'쉬어도 된다'고

온전한 네가 되라고

천천히가도 된다고 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다가

당장 떠날 수 없는 현실에

괜히 울쩍해질 쯤

저자는 말한다.



" 반드시 어디론가 멀리 떠나야만

결혼 휴가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나에게 어울리는 시간과 공간을 찾는 것이

곧 결혼 휴가의 시작이다.

누군가에게는

진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동네 뒷산에 오를 때

신을 멋진 운동화 한 켤레가

결혼 휴가의 첫걸음일 수 있다. "

-<결혼에도 휴가가 필요해서> 315페이지-



이 책을 통해 지금 당장 모험할 용기를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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