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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UX - UX/UI 디자인 실무를 위한 100가지 레슨
조엘 마시 지음, 김은지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8월
평점 :
“가성비 최고의 UX 개념서”
누군가 이 책의 장점을 묻는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가성비가 최고다’라고 답할 것이다.
우선, 이 책은 ‘가격 가성비’가 너무 좋다.
최소 10권 분량의 UX, 디자인 관련 책들이 한 권으로 정리된 느낌이다. 디자인 원칙, 사용자의 심리를 분석하기 위한 내용, 동기부여와 설득을 위한 공식까지, 다른 책에서는 책 한권의 주제일만한 내용들이 모두 담겨있다. 그렇기에, UX에 관심있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UX 실무지침서’이자 ‘UX 백과사전’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또 UX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제품이나 디자인 관련 내용은 한번 배워둔다면 다방면으로 활용하기에 좋을 것이다.
다음으로, 이 책은 ‘시간 가성비’가 너무 좋다.
각각의 레슨은 읽는 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보통 소설책이 아니고서야, 다음 장을 계속해서 빠르게 넘겨나가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은 읽는 도중에도 다음 장이 기다려지고, 빠르게 다음장으로 넘기게 된다. 그리고 그 비결은 바로 ‘저자 만의 유머’에 있다.
보통 다른 나라의 개그는 코드가 맞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다르다면, 공감대와 유머 코드도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저자는 모두가 알만한 예시를, 모두가 상상할 수 있는 상황으로 가정하며 내용을 농담 섞인 설명을 한다. 특히 어려운 내용일 때는, 이 설명 덕분에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기억에도 더 남았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시도 가성비’가 너무 좋다.
‘시도 가성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이 책이 UX 전문성을 향상을 위한 다른 시도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UX라는 분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수단 자체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관련된 책도 많지 않고, 개념을 소개하는 영상도 적으며, 이렇다 할 전문가도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시도는 늘어나지만,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 책이 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해야 할 시도는 이 책을 읽는 것 하나 만으로 충분하지만, 얻을 수 있는 결과는 무궁무진하다. 단순히 UX 관련 지식을 얻어가는 것 뿐 아니라, UX 전문성 자체를 향상시키는 것, 베테랑의 경험과 지식을 배워가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하루 5분이 상위 5%의 UX 지식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빠르게 정리되는 UX 강의는 없다 ! , <하루 5분 UX>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