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비즈니스를 바꾸다 - 경험을 설계하고 트렌드를 만드는 공간의 힘
정희선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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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공간’이라는 프레임 워크를 통해 관찰해보자. 사회를 관통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사전에 ‘공간’을 검색해보면, ‘어떤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 있거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자리’라는 뜻이 나온다. 여기서 핵심은 ‘어떤’이라는 단어다. 어떠한 용도나 위치를 특정짓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에든 있을 수 있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동시에 여러 물질이나 물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만큼 넓어지는 그 범위가 공간,
이 책은 실제로 그 공간이 얼마나 넓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기점으로 바뀌게 된 가장 최근 공간 변화의 동향,
보다 더 이러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미국, 일본 등 해외의 사례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오피스 임대 시장, 리테일 산업, 여행 업계, 소비 트렌드 등 공간의 구분을 세분화해 각각을 더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한 점, 풍부한 사진 자료와 다양한 예시는 책의 내용을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다음으로 내용적인 측면으로 봤을때는, 신조어와 관련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워라블’, ‘다크 이코노미’ 등 그동안 몰랐던 단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가장 최신의 공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중에는 그동안 이상적인 형태라고 생각했던 공간도, 기발하고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공간도, 보자마자 편리하겠다는 생각이 든 공간도 있었다. 그렇게 많은 공간들을 접하다보니, 책에 나오는 공간들을 직접 방문하고 싶어졌고, 실제 호텔이나 새로운 업무 공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다.

공간을 둘러싼 새로운 변화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하는 공간, 공간을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은 더 넓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경험을 설계하고 트렌드를 만드는 공간의 힘, <공간, 비즈니스를 꿈꾸다>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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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오해
인썸 지음 / 강한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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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힘들고 아픈 순간을 맞이한다.
그 순간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고, 한번 찾아왔을 때 길게 머무를 수도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받아들이는 태도이고, 그 태도는 감정에 의해 좌우될 때가 많다. 때로는 조그마한 감정이 그 순간을 완전히 벗어나게 해주지만, 대부분은 익숙하지 않은 감정들이 수면위로 올라온다. 그런 순간마다, 그 감정들을 원망하고, 밀어내는 대신, 저자는 새로운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올바른 감정이거든 어떤 것도 참지는 말아라. 감정을 혼자두지 마라.”

물론 앞서 말한 감정들을 올바른 감정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낸 감정이라면, 기꺼이 올바른 감정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이 감정들을 참지 말고, 혼자두지 않는 것이다. 이 감정을 속일 필요도 없고, 억지로 누를 필요는 더더욱 없다.

슬플 때 슬퍼하고, 아플 때 아파하는 것, 솔직한 감정의 표현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사실적인 감정의 표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자는 스스로 슬픔의 정점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기록한 감정들의 표현을 통해 말하고 있다.

좋은 감정에 기뻐하고, 부끄러운 감정도 숨기지 않는 것,
감정을 그대로 마주하고, 감정의 깊이와 그 시간을 헤아리는 것, 저자가 보여준 방식은 그 누구보다 솔직했다. 그리고 이 솔직한 모습이 읽는 사람들에게는 아마 가장 큰 공감이 되는 부분이자, 위로가 되는 부분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확신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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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의 심리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박병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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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열심히 공부해서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면 석학들은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어야 한다.”

맞는말이다. 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은 무수히 많지만, 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시중에는 수많은 공부법, 투자방법들이 널려있지만, 실제로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는 주식투자가 정해진 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 수많은 문제가 있는 하나의 시험을 치르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전 문제의 답은, 결코 다음 문제의 답이 되어줄 수 없다. 미리 공부한 지식이 도움은 되지만, 정답은 될 수 없다.

그렇기에, 투자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떤 문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투자 심리에 관해 배우고, 이해하는 것으로 기를 수 있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나도 투자 심리와 관한 내용을 등한시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의 심리를 고려하기 보다는 기업 가치 분석에 열중했고, 종목을 발굴하는데만 집중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예상하지 못한 등락이 발생했고,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지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접했고,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올바른 투자를 위해서는 투자 심리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투자 심리를 하나의 이론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오히려 이는 반대다. 이론을 실제로 이어주는 것이 투자 심리다. 책에서 제시하는 투자심리는 그 어떤 방법론보다 실천적이고 현실적이었다. 단순히 포괄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인 상황과 그 상황에 어떤 심리가 적용되었고, 어떤 방법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었다. 특히, 책은 주식투자를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 한번쯤 어려움을 겪었을만한 상황에 대해 언급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투자 습관에서 무엇이 잘못되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고쳐나가야할지를 명확하게 배울 수 있었다.

아무리 공부해도 뚜렷한 방향을 찾기 힘든 주식시장,
‘투자심리’는 그런 시장을 조금이나마 올바르게 바라보는 렌즈가 되어줄 것이다.

투자를 고민하는 단계부터 매매를 결정하는 단계까지,주식 투자에 영향을 끼치는 모든 심리적 요인들을 다룬 책,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심리>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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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머 - 초격차를 만드는 니체의 52가지 통찰
데이브 질크.브래드 펠드 지음, 박선령 옮김 / 서사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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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를 든 철학자”

이 책의 제목만 보더라도, 망치는 니체에게 있어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물론 그의 망치는 못을 박기 위한 것이 아닌, 기존의 낡은 철학의 틀을 깨부시기 위함이었고, 공구의 형태가 아닌, ‘잠언’이라는 특이한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잠언’때문에, 사람들은 니체의 철학에서 복잡함과 모호함을 느낀다.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동시에 ,지금의 해석이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어디에도 적용 가능하지만, 쉽게 적용시킬 수 없다. 훌륭한 망치지만 적절한 사용법이 필요한 니체의 ‘잠언’, 이 책은 기꺼이 망치의 활용을 위한 못이 되어준다.

하나의 못으로서, 이 책은 우선 망치를 활용할 장소를 알려준다.
그 어떤 영역보다 혁신이 중요하고, 생각을 달리해야 할 기업가들의 영역, 책은 그곳이 바로 니체의 철학을 받아들인 뒤 활용해야 할 장소라고 말한다. 특히나 기업가에게 항상 고민일 조직관리와 기업혁신, 외부 경쟁과 관련된 내용은 물론, 크고 작은 부분에서 기업가에게 새로운 생각을 전해줄 내용들이 많이 있다.

다음으로, 정한 자리에 못을 박으려면, 망치에 얼마만큼의 힘을 주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단순히 이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실제 활용을 위한 내용들이다.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동시에,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그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잠언’의 내용을 적용한 실제 사례를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례를 보는 것만으로도 실천의지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못이 다 박힌 시점에서, 이 책의 역할은 끝났다.
새로운 못을 찾을지, 아니면 못없이 망치질을 계속할지는 각자의 선택일 것이다.

다만 한가지 중요한것은,
’잠언’이라는 망치의 명확한 용도를 알게된 시점부터, 망치질은 노동이 아닌,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된다는 것이다.

초격차를 만드는 니체의 52가지 통찰, <더 해머>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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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이 돌보는 세계 - 취약함을 가능성으로, 공존을 향한 새로운 질서
김창엽 외 지음, 다른몸들 기획 / 동아시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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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다’라고 나온다.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모든 행위를 돌본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구든, 어디서든, 언제든, 돌보는 것이 가능하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돌본다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고 여겨져 왔다.

여기까지가, 책을 읽기 전 돌봄에 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이다.
어쩌면 이보다 덜 돌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팬데믹을 기점으로 펼쳐진 새로운 사회에서 돌봄이 바라보지 못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돌봄의 이름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어느새 익숙해졌고 당연시되었던 돌봄, 이제는 그것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그것이 이 책을 읽으며 얻게된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책은 돌봄의 거의 모든 측면에 대해 조명한다.

우선, 개인 간의 돌봄부터 집단을 위한 돌봄까지, 돌봄의 대상과 관련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었다. 어떤 돌봄이든 그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 돌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누구나 해야한다는 것, 돌봄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다음으로, 사회적인 측면에서의 돌봄을 좀 더 주의깊게 볼 수 있었다. 돌봄이라는 명목하에 시설이 지어지고, 지원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수혜자는 아무도 없는 이상한 현실,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더욱 배제되는 지금의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책이 주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돌봄을 받는 사람과 돌보는 사람, 양쪽의 시선으로 돌봄을 바라볼 수 있었다. 돌봄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봉사나 선행과 다르게, 양쪽의 노력이 필요하고, 양쪽의 입장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입장에서 돌봄에 대해 바라보는 것은, ‘돌봄’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돌봄의 의미를 담고 있는 10가지의 물결이,
앞으로 큰 파도가 되어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취약함을 가능성으로, 공존을 향한 새로운 질서를 담은 책, <돌봄이 돌보는 세계>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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