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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라는 고민 - 회사와 퇴사 사이에 놓인 당신에게
홍석준 지음 / 강한별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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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사라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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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게 너무도 많지만 그래도 버티고 있어야 하는 사실이 제일 싫다.”
“살아가려면 돈을 벌어야 하고, 아는 돈벌이라곤 회사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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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와 퇴사 사이, 그 경계선에서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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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서,
한 번쯤 퇴사를 고민 해보신 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이 책은 ‘퇴사라는 고민으로 가득한 저자의 혼잣말’을 담았습니다.
저자 개인의 경험이지만, 왠지 모르게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들
직장에서 울고 웃었던 모든 순간을 떠올리며,
저자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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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올렸을 때 미소지을 수 있는 순간들
“회사는 내 정신을 바로 잡아주었고, 내게 부족함 없는 생활을 누리게 해 주었다.
“사회와 세상을 알게 했고, 아내와 아이를 선물했다.“
▫️처음 출근했던 날의 느낌
▫️진심을 담은 선배의 가르침과 칭찬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
▫️월급날 바라본 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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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 있는 시간을 괴롭게 만드는 것들
“나라는 존재가 이 회사라는 곳에서 가지는 의미는 희미했다.”
“그저 하나의 작은 톱니바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없어도 순식간에 교체할 수 있는 ‘부속 49265935’일 뿐이었다.”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휴가
▫️야근, 주말 출근, 퇴근 후 업무 연락
▫️사내 정치와 뒷이야기
▫️꼭 한명씩 있는 월급 루팡들
각각의 순간들은,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저울을
회사쪽으로도, 퇴사쪽으로도 기울어지게 할 것입니다.
다만, 그 순간들을 다시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회사와 퇴사의 경계선에 있는 여러분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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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편지를 통해,
저자는 말합니다.
당신에게도 이런 고민을 시작할 기회가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바쁘게 살며 하루하루 버티기도 지치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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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 퇴사’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84.7%가 조기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고, 이는 지난해보다 약 10%가량 늘어난 수치다.
열 명 중 여덞 명은 퇴사하는 시대다.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퇴사해서 다른 일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퇴사는 쉬운 결정이 아니다.
확실한 목표가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회사를 관두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얼마 없는 좋은 추억들이 발목을 잡을 수도 있고,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다니고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생각하지만, 늘 결정하기 어려운 퇴사.
저자는 그 고민을 하는 사람들 중 한명으로써,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공유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솔직하다.
이상적인 직장 생활과는 거리가 멀고, 자신의 치부도 마음껏 공개한다. 면접부터 휴직을 결정하던 순간까지, 어떤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어떤 심정이었는지를 명확하게 표현한다. 이런 점이 가장 좋았다.
직장인의 95%정도는 직장에서 자신의 본심을 숨기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생활이라는 이름하에, 본심 대신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먼저 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자신을 속이는 경우도 많다. 안좋은 일이 생겨도 덮고, 스스로 괜찮다고 위로한다. 자신의 감정을 속이고 외면하다보니, 감정 자체가 무뎌진다. 그러다보면 결국, 직장에서도, 나 자신과 관련해서도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내용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다.
나 자신에게서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닌, 회사에서 의미를 찾는 것, 명함속의 이름으로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는 것, 어쩌면 이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저자의 솔직한 경험을 통해, 무뎌진 감정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슷한 경험에서 외면했던, 자신의 솔직한 감정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회사에서 벗어난 가장 솔직한 자신을 대면할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을 위한, 나만에 의한, 나만의 의미를 찾는 과정,
그 과정은 얼마나 걸리지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회사를 나오기 전에 나를 둘러싸고 있는 마음속 장벽들로부터 먼저 나오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솔직하고 진한 회사이야기, <퇴사라는 고민>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