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2권 발간 후에 3권이 발간될 때까지 중간 텀이 상당히 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가님이 다른 작품의 연재에도 참여하고 계셔서 이 작품 연재가 느려지는 걸까, 더 풀 얘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 뒷이야기가 무사히 나올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었는데, 무사히 완결까지 발간되어서 기쁩니다. 완결권이니 만큼 주인공들의 좀 더 사이 좋고 다정한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좋았고요. 작가님의 후기에서 작품의 설정을 상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상품 상세 페이지의 책소개 란에도 적혀 있듯이 주인공들 간의 접정이 되는 과거 사건 자체가 무거운 사건이었다보니 작품 전체 분위기도 무겁게 흘러갑니다. 두 주인공이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설정의 리맨물인데도 얼핏 읽다보면 느와르 물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정도로 작가님의 그림이 굉장히 미려해서 작품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네요. 인물 표정묘사를 통한 감정 전달도 훌륭하지만, 인물의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구도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장면들도 인상 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