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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방의 영혼
마루야마 겐지 / 예문 / 1996년 7월
평점 :
품절


작가는 과연 만들어지는 것일까, 아님 그렇게 태어나는 것일까. 제대로된 습작기도 거치지 않은 그가 세상에 내보인 산물은 그야말로, 위대할 수 밖에 없었다. 한 교도관의 일상을 통해 무더운 여름날을 담담하게 그려낸 '여름의 흐름'은 등장인물들 각각의 심리묘사가 상세히 묘사돼 있다.

교도관과 죄수들은 피차 서로를 감시하고 가두어둬야만 한다. 따지고보면 인간 세상과도 별 다를게 없는 것이다. 공존하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억누르고 구속함으로써 스스로의 삶에 생기를 부여한다. <좁은 방의 영혼> 속의 인물들은 저마다 내면에 충실하며 버석이는 일상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그렇게 해소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보는 좋은 소설들이었다. 긴 호흡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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