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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너와 사는 오늘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우지혜 / 피플앤스토리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지혜! 우지혜! 우지혜!!!!!!
예전에 <그저 여명일 뿐> 읽고 진작에 우지혜 작가님께 폴인럽한 상태였지만, 한동안 작가님 작품은 안 읽고 있었어요. 읽을 거 다 없어지고 사는 게 지겨우면 읽으려고... 근데 최근에 진짜 뭘 읽어도 재미없길래 작가님 작품을 다시 보러 왔습니다. 연재로 열심히 읽다가 마침 재정가 세일이 떠서 단행본도 질러버렸어요ㅋㅋㅋ
뒷부분이 재미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걱정하면서 읽었는데 전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도 회사를 다니지만 감사팀과 재벌 후계자와는 아주 거리가 있는 인생을 살고 있어서 괜찮았던 거 같네요ㅋㅋㅋ 사내연애물 회사 다닌 뒤로 거의 손도 못 대고 있는데 이건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원영이와 도희의 관계가 안정돼서 당사자들은 재밌지만 독자들은 지루한 시기가 오면 서브커플이 등장합니다. 외전에 서브커플의 엔딩이 나오니 꼭 보세요~~ 서브커플 서사 안 좋아하는데 이건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쯤되면 우지혜 작가님이 화장실에서 큰일 보는 소설을 쓰셔도 재밌다면서 읽을 듯.
그래도 이 소설에서 제일 즐거웠던 부분은 1권 내내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Fox같은 핸섬한 선배와의 썸씽이었습니다. 세상 나쁜 놈인 척 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순정남 테크를 타는 원영선배 구경 즐거웠습니다^^ 도희 성격도 날이 갈수록 시원시원해져서 좋았고요.
보통 <너와 사는 오늘>을 읽고 <그저 여명일 뿐>을 읽으셨겠지만, 반대 순서로 읽은 제 입장에선 <너와 사는 오늘>이 그여명의 프로토타입처럼 느껴졌어요. 나온지 좀 된 소설이다보니 소위 '여적여'처럼 요즘 로맨스 소설 독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소재가 종종 나옵니다. 대학 문화도 00~10초 학번들이 겪었던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2021년에 하기에는 조금 좀 그런 칭찬들... 2017년 작품이라 전 그러려 하면서 봤는데요, 이 부분에 민감하시다면 구매 전에 미리보기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근데 다른 건 뭐 시대 변화 때문에 그러려니 해도.. 혜슬이 성질머리는 반 정도는 이해해줘야 합니다. 애가 쓸데없이 말로 남을 후려쳐서 그렇지 혜슬이 인터넷에 글 올리면 재혁이랑 도희가 잘못했다고 댓글 한 100개는 달릴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