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코프 중편선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정연호 옮김 / 신아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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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일불가코프의세계에 빠질수있는 기회와 능력을 받으셨나요? 행운을 걸머쥐셨네요! 개의심장의 아름다움에 함께 취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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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토익 만점 수기 - 제3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심재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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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0일 읽음.

2011년 제3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무시돼도 좋을 만한 것은 세상에 없다."

 

 

 

이 책은 제목이 매우 도전적이라고 생각했다.

토익이 드디어 소설 제목으로 등장했구나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내용을 읽어보니 매우 도전적이다.

아무것에도 도전하지 않는 듯 현실에 적응하려 애쓰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더욱 도전적이게 느껴진다.

아주 아주 평범한 것들을 평범한 말투로 이야기 해주는데, 그것이 평범하지 않은 펀치를 먹여주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그것보다 더 도전적인 게 있다.

바로 책의 제일 끝에 붙어있는 작가의 한마디인데,

한번 들어보시렵니까? ㅎㅎ

 

<심재천의 한 마디

지난 3년간 무직자로 지냈다.
그건 몹시 불편한 일이었다. 다수가 ‘쟨 낙오했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일부 지인 중에 나의 ‘낙오’를 은근히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저 누군가에게 고용돼 월급을 받는 것 뿐인데도 그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건 좋지 않다. 너무 좀스럽지 않나, 나는 생각했다. 나의 ‘낙오’가 그들을 좀팽이로 만든 것 같아 나는 늘 죄스러웠다.

그래서 그럴듯한 타이틀을 얻기로 결심했다. >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진적이 없다.

계속 마음과 정신이 밝아지고 유쾌해지기까지 하는 신비한 체험을 한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 작가가 던지는 문제제기들을 접하게 되면, 이것만큼 커다란 마음의 반향도 없을것처럼 고민을 하게도 된다.

왜 영어를 죽기살기로 해야 하는지,

이단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정말 무시하고 경멸해야 마땅한건지,

인간은 정말 큰 회사에 취직하여 월급을 받으며 살아야만 제대로 사는건지,

수없이 많은 사람과 성생활을 해야 자랑할 만한 인생인건지,

인간은 과연 누구에게 인정받으며 사는것이 행복한 것일런지...

 

 

한국을 떠나서는 비로소 마음의 평안을 누리며 다시는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련다는 소식을 전해오는 사람들을 보면서는, 우리가 토론했던 [굿바이 동물원]도 떠올리게 된다.

그러면 또 한번 씁쓸해진다.

역시 한국, 특히 서울은 매력적이지 않은 생존환경인것인가...

 

 

최근 몇년동안 한국을 강타했던 웰빙의 폭풍우도 요즘에는 시들해지고,

이제는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이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가 난장이라도, 개인은 행복을 부여잡고 웃어야 하고

경제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쳐도, 개인은 행복한 취미생활을 위하여 오늘도 내일도 돈을 써 줘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책도 심각한 말투나 심각한 분위기로 도배를 하면 수상작은 커녕, 서점에서 장사도 잘 되지 않는지,

일단은 재밌어줘야 한다.

그래야 작가가 하려는 말도 독자의 귀와 가슴에 가서 닿을 수 있는것이리라.

 

이 책도 참 재밌다.

철학도 소중하다.

작가는 태어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시대가 만들기도 하나보다.

 

오늘은 배꼽이 간질간질한채로 기분좋게 취침하러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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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63 -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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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13. 완독

 

 

 

"인생이 동전처럼 뒤집히려는 기로에 서 있을때 지금이 그런 순간인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인간이 무슨 수로 알 수가 있을까......

내가 제시한 작문 리포트 주제는 '내 인생이 바뀐 날'이었다."

 

 

 

제목을 부르기 힘든 이책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소재로 썼다라고만 알려졌었다.

그래서 선듯 잡아서 읽기가 주저되긴 했었다. 정치 이야기가 그리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뿐더러, 케네디 대통령 암살 이야기는 너무 들어서 귀가 너덜너덜해진 기분이랄까.

하지만, 이 책에서 그 암살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오히려 시간여행이 주된 포맷이다.

호재다.

나는 시간여행에 관련된 이야기, 혹은 시공간 차원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들어있는 책을 보고 싶어 했으니까.

 

 

내 인생이 바뀐 날.......

소설은 모름지기 작가나 독자가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전지적으로 바라보면서 통찰하기에, 그 주인공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엿볼 수가 있다.

우리 자신들의 삶도 우리들은 그렇게 엿볼 수가 있을까?

내 인생이 바뀐 날을 나는 주인공들이 변화된 시점을 집어낼 수 있듯이, 그렇게 꼬집어 낼 수 있을까?

 

이 책의 주인공은 시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끝없이 하는 소소한 선택들이 가져오는 결과를 똑똑히 목도하게 됨으로써, 선택의 무서움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리게 되는 선택.

 

그러고 보면, 내 인생이 바뀐 날은 과연 내 선택과도 관련이 있겠구나 싶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연이나 사고의 모습을 한 사건을 자신의 인생이 바뀐 날로 여길 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누군가가 내게 미친 영향들로 인해 내 인생이 바뀌었다...라고 생각할 뻔 했으니까.

하지만, 그 시점 이후에 내가 선택한 행동들도 있을것이다.

그 선택들이 오늘날의 나를 존재하게 했을 것이고.

 

 

내 인생이 바뀐 날, 혹은 내 인생이 바뀌게 된 날은 바로 내가 어제 오늘 선택하는 행동지침에 달려 있겠구나.

얼마전에 내 인생에 걸쳐 두번째로 새벽기도를 다시 나가기로 선택하였다.

참고로, 첫번째 새벽기도를 나갔던 때는 대학졸업당시였다.

새벽기도는 나가본 사람만이 안다. 그 상쾌하고 가벼워지는 기분을.

 

그리고 얼마전에 소유의 종말에 관한 책을 읽고는 자동차를 팔기로 선택하였고,

게다가 얼마전에 헬스클럽을 다니기로 선택하였으며,

오늘 또 나는 이러한 글을 꾸준히 쓰기로 선택한다.

 

이 무수한 선택들...

 

이 책을 통해서 가장 감사했던 것은, 사회의 일부분이라고 하기에도 왠지 너무도 작아보이는 일개 한 시민의 선택 조차, 역사를 바꿀 수도 있고 세계 전부를 멸망 혹은 발전 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역설하는데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도 우리들의 선택은 엄중하고도 가치 있는 것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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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0
잭 런던 지음, 권택영 옮김 / 민음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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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작가의 글솜씨를 직접 두눈으로 목격한 느낌입니다. 아직도 머리속에서 생생한 그 감동! 잊을수없는 즐거운 독서의 기억을 안겨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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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포플러 나무
안네 B. 락데 지음, 손화수 옮김 / 행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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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누가 누구를 비난할수 있는가...읽는내내 너무나 재밌어서 작가에게 마치 홀린듯한 기분이었습니다.또 다른 작가의 책을 읽고싶고, 많은 번역책들을 만나고싶습니다. 한국 출판계의 번영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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