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층위로 읽히는 소설

[전자책]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 ㅣ 나폴리 4부작 3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7년 7월

1편과 2편을 읽을 때도 느꼈지만,

엘레나 페란테의 이 '나폴리 4부작'은 상당히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볼 수 있는 소설이다.

역사적 진전과 흐름을 보여주는 일종의 도구처럼 보이기도 하고,

경쟁하고 질투하며 서로를 서로에게 투사하는 '여성적 우정'에 대한 기록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적나라한 욕망이 까발려지는 막장 드라마처럼 읽히기도 한다.

어떤 면에 포커스를 두고 이 시리즈를 읽어나가느냐에 따라 이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이것이 이 작품에 마이너스가 될 지 플러스가 될지

이제 남은 마지막 한권이 결정지어줄 듯 싶다.

[100자평] 이휘소 평전

이휘소 평전 - 한국이 낳은 천재 물리학자
강주상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7년 6월

한 인물을 영웅화시키고 왜곡시키려는 대중의 지나친 관심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사실적인 발자취를 추척하고 그려낸 저자의 노고가 느껴진다.

글자쓰기를 체계적으로!

한글 12주 3단계 - 복잡한 모음 배우기, 한글에는 정확한 학습법이 있다 ㅣ 한글 12주 3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스티브 맥 그림 / 삼성출판사 / 2016년 12월

여러가지 단어카드로 사물을 연결시켜가며 그럭저럭 한글읽기는 끝냈는데,
이게 한글을 읽는다고 글자로 쓸수있는 건 또 아니더라구요.
특히나 우리글자의 모음체계가 좀 복잡하다보니 단어에 따라 모음을 정확하게 쓰기는 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고민끝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통문자가 아닌, 자모음절식의 교재를 찾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일단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상태이다 보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교재가 체계적이고 매 페이지마다 지도법이 쓰여있어서 쉽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해낼 수 있었어요.
하루 공부분량이 많지 않은데 과연 12주안에 끝낼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분량이 많지 않아 지겨워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수 있었던 것 같아요.

[100자평] 궁정사회

궁정사회 ㅣ 한길그레이트북스 56
노르베르트 엘리아스 지음, 박여성 옮김 / 한길사 / 2003년 3월

17,18세기 궁정에서 펼쳐진 다양한 결합태를 통해, 우리의 의식과 실존이 어떻게 사회와 결합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저작이다.

[100자평] 광개토태왕 2

광개토태왕 2
손정미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6월

박제화된 역사책속에서 한두줄의 짧은 글로만 만난 광개토태왕, 위대한 정복자의 궤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