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박스 세트 - 전7권 박완서 단편소설 전집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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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선물로 받고 싶은 책이 있냐는 친구의 말에 망설이지 않고, 박완서 단편 소설 전집을 원했다.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은 워낙 유명하지만 내게는 편견 또한 있었다. 엄마의 말뚝을 비롯하여 작품 곳곳에 있는 자전적 이야기들이 사실 그이야기 또 그이야기라는 식으로 단정짓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공부하던 중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을 접하면서 나의 편견은 완전히 깨졌다.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을 작가만의 입담으로 풀어 놓았다. 작품을 읽을 때마다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때가 많았다. 자식의 죽음을 다룬 작품에서는 때론 눈물이 나고, 여자이자 어머니의 강인한 삶을 다룬 내용에서는 때론 안쓰러웠고, 역사적 사건을 다룬 내용에서는 통쾌함에 그리고 노인의 삶을 다룬 내용에서는 공감까지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기존에 읽었던 작품은 한 번 더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미처 읽지 못했던 작품은 이번 기회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박완서 작가의 매력에 빠져 소설전집을 주문해 놓은 상태이다.  작품을 모두 접하고 나면 그 만큼의 내가 성장해 갈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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