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뽑은 어린이 청소년 책>

목록에 실린 2016년 추천도서 155종 중에 일부 도서를 뽑아봅니다.

전체 목록은 어린이도서연구회 홈페이지 www.childbook.org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까불지 마!> - 강무홍 글, 조원희 그림, 논장출판사

 

<넌 (안) 작아> - 강소연 글 크리스토퍼 와이엔트 그림, 김경연 옮김, 풀빛

 

<노란 장화> - 허정윤 글, 정진호 그림, 반달

 

<위대한 건축가 무무> - 김리라 글 그림, 토토북

 

<일요일이 좋아!> - 프란 프레스톤 개논 글, 그림, 풀과바람

 

<코끼리랑 집을 바꿨어요> - 이솔 글, 그림, 책속물고기

 

<핀두스가 이사를 간대요> -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 그림, 풀빛

 

<해바라기> - 아라이 마키 글, 그림, 크레용하우스

 

<우주에서 온 통조림> - 사토 사토루 글, 오카모토 준 그림, 논장출판사

 

<한강을 따라가요> - 박승규 글, 김찬우 그림, 토토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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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에 추천하는 국내 창작 동화책


초등 저학년부터 중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선생님 한번 봐 봐요 (이숙현 글, 우리교육)

빨리 놀자 삼총사 (채인선 글, 논장)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 (윤여림 글, 천개의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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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에 추천하는 국내작가 지식 어린이책


초등 3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세계 지리, 어디까지 아니? (이승숙 글, 유수정 그림,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우리 세상의 기호들 (유다정 글, 이현진 그림, 논장)

아는 길도 물어 가는 안전 백과 (이성률 글, 토끼도둑 그림, 풀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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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동화는 내 친구 31
필리파 피어스 지음, 에드워드 아디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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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물을 찾고 싶다면

 

이명아(어린이도서연구회 강사)

 

은은히 풍기는 여름의 향기를 맡고 싶다면,

11살 두 소년의 진한 우정을 느끼고 싶다면,

유유히 흐르는 강 마을 사람들의 반짝이는 일상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첫 데뷔작임에도 카네기상 후보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남긴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놓치고 지나친 보물찾기의 단서를 찾아, 무심히 울려나는 인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찾아

다시 책을 펼쳐 든다. 시 한 편을 단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추리를 이어가는 장면에

마치 한 편의 탐정 소설이라도 읽는 듯 또 다시 이야기에 빠져든다.

처음 읽을 때는 흥미진진한 보물찾기에 온통 관심이 쏠렸지만, 다시 읽을 때는 사람들의 삶으로 눈길이 간다. 너무 가난한 탓에 집을 떠나 친척네로 가야 하는 애덤의 아픔과 의연함, 숨 돌릴 틈 없는 집안일에도 꽃을 가꾸며 마음의 위로를 얻는 다이나 고모가 짊어진 삶의 무게, 어딘가 빈틈이 많은 떠버리 영감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배려, 언제나 아들을 믿어 주는 아빠의 든든함까지…….

이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이들의 관계 맺기는 따뜻하다.

그래서 이들이 사는 마을은 평화롭다.

세이 강가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비춰 보면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코들링 할아버지 장례식에는 직접 왕래가 없던 마을 젊은이들까지 참석해 “그분만 한 사람도 다시없을 거”라고 애도한다. 쇠락한 가문을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의 시선은 예의바르다.

이들의 일상에는 향기가 배어 있다. ‘꽃술’처럼, 한여름 들판과 정원에서 어우러져 피어난 ‘산사나무 꽃, 앵초, 박하, 샐비어, 인동덩굴과 장미 향기’가 난다. 필리파 피어스가 수많은 작품에서 담아내려는 사람다움의 향기이기도 하다.

한여름 강물을 가르며 두 소년이 찾아낸 것이 비단 숨겨진 보석뿐이었을까?

아이들은 한층 깊은 믿음을 다진 가족을 찾았고, 든든한 울타리 같은 이웃도 찾았다.

세이 강을 터전으로 살아온 부모와 할아버지 세대의 추억과 오랜 선조들의 어리석음과 지혜의 기억까지 찾았다.

이렇게 되찾은 세이 강가의 삶이야말로 아이들이 찾아낸 진정한 보물일 것이다.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은 문학적 향기 물씬 풍기는, 아껴 보고 싶은 책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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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통조림 동화는 내 친구 83
사토 사토루 지음, 김정화 옮김, 오카모토 준 그림 / 논장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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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속에 든 상상, 현실, 철학

성공회대 겸임교수 이남석

 

《우주에서 온 통조림》은 정말 특이한 책이다. 한 권의 책 안에 초등 저학년의 상상력, 초등 3,4학년의 현실감, 중학생을 준비하는 철학이 적당히 녹아들어 있다.

통조림이 들려주는 타임머신, 인공생명체, 축소기계, 외계생명체, 우주의 끝은 초등 저학년 때 흔히 생각해 보는 상상력의 전유물이다. 3,4학년만 돼도 이런 상상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저자는 옛이야기,  인형, 백화점, 곰팡이, 눈깔사탕 같은 현실 속 소재 잃어버린 상상력을 다시 풀어놓는다.

여기에 초등 고학년이 생각함직한 근사한 생각거리를 슬며시 밀어 넣는다. 타임머신을 타고 내가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말을 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작게 만들 수 있는 축소기계가 발명된다면? 외계생명체가 옆에 있다면? 우주의 끝은 있을까 없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쓰윽 빠져나간다. 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는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

초등학생들의 상상력, 현실감, 철학 통조림을 통해 증폭다. 증폭기는 다름 아닌 데자뷰, 언제가 보았던 것을 다시 보고 있는 것 같은 기시감이다. 어렸을 적 내가 상상했던 문제, 내가 현재 현실 속에서 보는 것, 내가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봤던 높은 수준의 생각거리가 켜켜이 쌓여 있다. 독자는 자기도 모르게 이 상상과 현실, 철학을 책 속에서 다시 만난다.

상상, 현실, 철학이 통조림 속에 버무려진 책, 읽다 보면 사유하게 만드는 책.

그러나 이것이 다라고 속단하지 말자. 더 중대한 문제, ‘수학은 우리 생활 속에서 얼마나 많이 필요한가?’가 남아 있다.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학을 지속적으로 등장시킨다. 지금 용어로 말하면 스토리텔링 수학의 원조격이다.

흔히 초등 저학년이 수학이 싫어지고 어려워지는 때 바로 뺄셈을 배울 때부터라고들 한다. 저자는 도식적 설명 대신 ‘더하’는 건 좋지만 앞의 수에서 ‘빼앗’는 건 너무 슬픈 일이라고 눙치고 넘어간다. 그렇게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을 품어준다. 하지만 수학 공부는 하는 것이 좋다는 뉘앙스를 슬쩍 깔아 놓는다.

책을 같이 읽는 부모를 위해서 최고 난이도 문제를 던진다. ‘우주의 끝은 있는가, 없는가?’이다. 뜻밖의 논리가 돌출한다. 모든 사물은 움직이지만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제논의 역설(逆說)이다. 우주의 끝은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 도달할 수 없다는 역설(力說)이다. 하지만 저자는 ‘사유를 통해 우주의 끝에 도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되던진다. 답은 독자가 내려야 한다.

이 책을 읽고 파인애플 통조림을 하나 사 보자. 파인애플을 맛있게 먹으면서 통조림이 나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는지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자.

저학년은 상상을, 중학년은 현실을, 고학년은 철학을, 부모는 고난이도 문제를 토론해 보자. 상상, 현실, 철학에 대해 수다 떠는 멋진 가족이 되어 보자.

 

전문가가 선택했어요 이 달의 어린이 책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2015_tenchoice_12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 변하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것과 똑같은 거로구나 ......"
그리고 커다란 별사탕을 보고 다시 혼자 중얼거렸어
"그때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으면 반대로 그것만 변한 것처럼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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