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 개정판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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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은 주인공인 여민이가 자신의 아홉살 인생을 회상하는 스토리이다.
이 책을 쓴 위기철 작가는 『우리 아빠, 숲의 거인』,
『반갑다 논리야』, 『고슴도치』, 『무기 팔지 마세요!』
등이 있다.
『아홉살 인생』에서 내가 가장 기억나는 인물은 바로 주인공인 여민이다. 그리고 그 중 기억나는 장면은 우림이와 함께 있던 장면이다.
우림이는 허영심 많은 소녀이다. 여민이는 우림이가 좋으면서 괜히 싫은 척하고 우림이도 여민이가 싫지 않으면서 화내는 것이 어릴 적 내 친구의 모습들과 닮았다.
토끼장에서 만나 점점 친해지고 그 친해져가는 과정을 보면서 나의 아홉살 때 생각을 잠시하였다. 아홉살그 당시에 친했던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끼리 서로치고받으면서 노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여자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며 잘 자지 못했던 것이 생각나고 친구들과 이별을 하고 또 다른 만남이 있었던 것도생각이 난다.
우림이가 맹장염에 걸렸을 때 여민이는 우림이가 선생님께 혼난 뒤로 학교에 문을 닫아버린 줄 알고 ‘죽었으면 어쩌지?’ 라고 생각하였다. 내가 2학년이였을 때 어떤 남자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우리 반 모두가 조마조마했던 것이 기억난다.
『아홉살 인생』은 여민이의 옛날 이야기이긴 하였지만 나의 옛날 이야기도 생각했던 책, 인생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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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5
허먼 멜빌 지음, 김정우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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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은 허먼 멜빌이 쓴 고래잡이 이야기이다.

'모비 딕'은 1851년 고래잡이가 흔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가 인상깊게 읽은 장면은 이스마엘의 친구 피쿼드호의 작살꾼인 퀴퀘그와 관련된 장면이다. 고래로 인해 피쿼드호가 출렁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누군가가 바다에 빠졌다. 빠진 사람은 바로 작살꾼 중의 한사람인 테시테고였다. 고래가 있는 아주 무서운 상황에서 퀴퀘드가 날카로운 칼을 입에 문 채 뒷갑판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테시테고를 구하였다.

난 이 장면이 가장 인상깊게 머리에 남아있었다. 그 장면이 인상 깊었던 까닭은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았기 떄문이다. 나는 이런행동을 했던 퀴퀘그가 영웅같아 보였다. 마치 지하철의 철로에 사람이 떨어졌을때 그 사람을 구한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스마엘도 여기서 이렇게 생각했었다.

「 한사람의 생명을 구해 내려는 그런 대단한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이스마엘, 너라면 그 상황에서 과연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 「모비 딕」, 푸른숲주니어, 2012, 107쪽 -

이 글을 읽고 나도 이스마엘과 똑같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이는 자신이 아닌 단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과 목숨을 내놓고 바다로 테시테고를 구하려 갔었던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면 바다로 뛰어들지 못하였을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이 깊은 심해에서 그 한사람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드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나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제 한몸 바치는 퀴퀘그처럼 거창한 행동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것이라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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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거리 문학동네 동시집 3
곽해룡 지음, 이량덕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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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어시험을 망쳤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바로 영어이다. 집에서 힘들게 부업을 하시는 엄마 얼굴 보기가 부끄러워서 전철을 타고 이모네 집에 가는 길이다. 그 때 옆에 앉아 꾸벅이던 아저씨가 나에게 머리를 기대었다. 나는 아저씨가 넘어지지 않도록 힘을 주어 버텻다. 그러자 혼자서 일을 하고 계시는 엄마 모습이 떠올랐다. 엄모 나처럼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을까? 졸고 계시는 아저씨도 내가 내리기 바로 이전 역에서 내리셨다. 혼자 힘들게 일하시고 계시는 엄마의 뒷모습이 생각나 집으로 다시 갔다.

집 앞. 내가 어제본 시험 결과에 대해 어떻게 말씀드릴지 조마조마하고 있을때 저 멀리 더운 날씨에도 옷깃을 세우고 모자를 눌러 쓴 엄마가 보였다.

나는 후다닥 집으로 들어갔다. 얼마 뒤 엄마께서 문을 열고 나에게 인사를 하였다.

"미래, 벌써 왔니?"  "네" 내가 대답했다.

"시험은 어떻게 됐니?" 쿠궁!

'왜 하필 이때...' "자... 잘 봤어요" 나는 엄마 기분을 상하지 하지 않도록 거짓말을 하였다.

그때 난 결심했다. 공부를 열심히 하여 꼭 백점을 받겠다고.

그 날 이후로 나는 많이 놀지 않고 공부에 열중하였다. 놀고 싶기는 했지만 꾹꾹 참으며 열중하였다.

드디어 시험날 나는 그동안 공부했던 실력으로 시험을 보았다.

선생님께서 시험결과는 내일 발표된다 하셨다. 나는 설레는 맘으로 잠을 잤다.

다음날 시험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미래, 100점". "지...진짜 100점 이에요?" 나는 기쁜 마음으로 집에 갔다.

철컥. "엄마 나 100점 맞았..." 그런데 엄마가 쓰러져 계셨다. "엄마!" . 나는 바로 119에 전화하였고 어마는 수술실로 이동하였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지만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계신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건강에 지장은 없다고 하셨지만 나는 계속해서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100점도 맞았는데.. 그때 인기척이 들리더니 엄마가 깨어나셨다. "어...엄마!" "어구구, 여기가 어디냐?"

"엄마!, 이거 봐봐요. 100점이에요!" "100점. 아이구, 우리딸. 장하다." "내가 시험지 못보여 드릴까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다고요" "그래?, 미안하다. 우리 딸!" 엄마는 아픔을 참으면서 나를 향해 해바라기보다 더 환하게 웃어주셨다.

그뒤로도 엄마와 나는 하하 호호 웃으며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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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빛 김만덕 푸른숲 역사 인물 이야기 1
김인숙 지음, 정문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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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은 가치있는 삶을 산 인물같다. 주막을 차리고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나는 '베푸는 삶'이 '가치있는 삶'이라 생각한다.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가치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의 빛 김만덕' 에서의 김만덕은 돈이 많은 집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어려서 부모님이 모두 돌림병으로 돌아기시게 되었다. 그래서 설향아씨의 도움으로 기생집에서 살아갔었던 소녀였으나, 항상 꿋꿋한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매일매일 열심히 살았다.

그러한 도움을 받은 김만덕은 나중에 객주을 차리고 주변 상인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삶을 살았다.

객주가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기에 김만덕은 큰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쌀을 사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베푸는 삶을 살았다.

나는 김만덕을 읽고 '가치있는 삶'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치있는 삶은 자신만 좋으라고 사는 삶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불쌍한 사람들에게 베푸는 삶을 사는 삶이라고..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정해진 답이 있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베풀고 사는 삶'이 가치있는 삶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고 나도 그런 삶이 가장 중요한 가치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베푸는 삶이란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맞지만 자기 자신에게도 베풀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도 소중하지만 우선 나를 소중하게 생각할줄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치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어떤 생각일까 나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가치있는 삶, 베푸는 삶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았다. 만약 나에게 10억이라는 돈이 생긴다면 4억은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용할 것이다. 돈은 언제나 벌 수 있지만 불쌍한 이웃들의 마음은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있는 삶은 진정 베푸는 살을 사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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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철학자의 서양 철학 이야기 마음이 쑥쑥 자라는 세상 모든 시리즈 8
서지원 지음, 최종윤 그림 / 꿈소담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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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는 사람들이 인장해주지 않았던 미치광이 철학자였다. 니체가 만든 책들이 60권 밖에 팔리지 않아 출판사에서는 더 이상 니체의 책을 출판해줄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자 니체는 지난 10년동안 밤낮없이 연구하면서 썼던 철학책을 갈기갈기 찢어 창 밖으로 내던지고 채직질을 당하는 말에게 달라붙어 미안하다며 울면서 사과를 하였다.이렇게 니체의 미친 짓이 계속되자 니체의 가족들은 늙은 의사의 도움으로 니체를 겨우 정신병원으로 옮겼다. 니체는 정신병원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의 극진한 간호를 받았다. 하지만 니체의 정신병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니체는 자신에게 관심 갖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때, 많은 사람이 니체를 알아주고 관심 가져주었으면 니체는 더 많은 연구를 하려 우리에게 도움을 주었을 수도 있고 또, 그렇게 쓸쓸히 세상을 더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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