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15
허먼 멜빌 지음, 김정우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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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은 허먼 멜빌이 쓴 고래잡이 이야기이다.

'모비 딕'은 1851년 고래잡이가 흔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내가 인상깊게 읽은 장면은 이스마엘의 친구 피쿼드호의 작살꾼인 퀴퀘그와 관련된 장면이다. 고래로 인해 피쿼드호가 출렁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누군가가 바다에 빠졌다. 빠진 사람은 바로 작살꾼 중의 한사람인 테시테고였다. 고래가 있는 아주 무서운 상황에서 퀴퀘드가 날카로운 칼을 입에 문 채 뒷갑판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테시테고를 구하였다.

난 이 장면이 가장 인상깊게 머리에 남아있었다. 그 장면이 인상 깊었던 까닭은 위험에 빠진 친구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았기 떄문이다. 나는 이런행동을 했던 퀴퀘그가 영웅같아 보였다. 마치 지하철의 철로에 사람이 떨어졌을때 그 사람을 구한 사람들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스마엘도 여기서 이렇게 생각했었다.

「 한사람의 생명을 구해 내려는 그런 대단한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이스마엘, 너라면 그 상황에서 과연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 「모비 딕」, 푸른숲주니어, 2012, 107쪽 -

이 글을 읽고 나도 이스마엘과 똑같이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이는 자신이 아닌 단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과 목숨을 내놓고 바다로 테시테고를 구하려 갔었던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하면 바다로 뛰어들지 못하였을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이 깊은 심해에서 그 한사람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드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나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제 한몸 바치는 퀴퀘그처럼 거창한 행동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것이라도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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