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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평 집도 괜찮아! - ‘짐’이 아닌 ‘집’을 선택한 사람들
야도카리 지음, 박승희 옮김 / 즐거운상상 / 2017년 8월
평점 :

책의 제목만 보고는 3평???에서 산다고???라는 놀라움이 있었지만
실제 책에는 3평 집이 아닌 다양한 주거환경이 나온다.
전통 공법으로 지은 오두막 형식의 3평 집도 있지만
책에 등장하는 5명의 사람들 중에는 15평, 10평의 주택에 거주하는 가족도 있고
극단적으로 아예 집이 없이 사는 사람도 있다.
단순하게 내가 가진 것들을 버리고 살림을 줄이고 집의 평수를 줄여가는 이야기가 아닌
나에게 있는 것을 나누고 나에게 없는 것은 도움을 받으며 공동체적인 삶으로 주변을 바꿔가는 생활
자연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생활
그런 환경을 가까이하기 위해서 미니멀라이프를 찾고 개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스즈키 나오 씨는 고베 지진을 겪으면서
우치다 야스요 씨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에너지를 줄이는 삶으로 생각을 전환하게 된다.
수많은 삶의 방식을 소개해 온 우리는 미니멀라이프가 스타일이 아니라
철학이나 삶의 방식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중요한가?
무엇을 곁에 두고 싶은가?
그것을 구체화한 곳에 각자의 미니멀라이프가 있을 것이다.
니시하타 씨는 어떤 경험 때문에 지금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현재의 생활에 이르게 된 것일까?
본문의 글 처럼 유행을 쫓아가는 미니멀라이프가 아닌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
도전해보고 실천해보고 다른 이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자신의 철학을 따라가는 이들의 삶의 태도를 보면서 삶에서 중요한 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