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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살려 놨더니 죽이기 아까워졌다 (총7권/완결)
나니에 / 더클북컴퍼니 / 2024년 9월
평점 :
연재로 본편의 완결까지 읽었던 작품이라 단행본으로 출간시 혹시라도, 소식은 없었지만, 그래도 외전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ㅋㅋ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본편 먼저 출간되었고 그래도 참 좋다는 마음으로 구매햇어요 물론 연재처를 생각하면 단행본 출간이 정말 빠른 편에 속하기 때문에 좋았던 것도 있구요
일반적으로 회귀물 하면 회귀한 당사자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과거를 바꾸고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는 그런 상대적으로 시원한 전개를 기대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 작품은 회귀로 인해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임에도 보편적인 전개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고 봐요 회귀자의 성향,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점 등 이상적인 점을 최대한 덜어낸 상태에서 보여주는 민낯 같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던 거 같아요 정신적 육체적 여러 방식의 고통을 베이스로 깔고 간다는 점에서 피폐란 단어 역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구요 이런 과도기 상태에서 인물의 내면과 감정선을 딥하게 풀어내는 건 분명 답답함을 느낄 수 있는 점이란 자체도 공감해요 다만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이렇게나 불안정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변화와 사고, 당연한 행동과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조차 더 인간 답게 납득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해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늦게라도 좋으니까 외전이 나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