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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존경하는 이 선생
포천머슴 / MANZ' / 2021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록 무면허지만 희문파의 전속 의사로 일하며 15년간 통칭 이선생으로 불리던 승택은 양심의 가책으로 인해 끌려온 사람들을 조직 몰래 풀어주고 있어요 그러나 가장 마지막에 풀어준 청년으로 인해 그간 해왔던 일을 들키게 되고 하루아침에 조직의 구멍이란 나락으로 떨어지게 돼요
비윤리적인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해온 조직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지 전체적인 분위기와 승택이 처한 상황들이 상당히 피폐해요 위선이라고 해도 승택이 본인의 인간성을 놓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승택을 굴리는게 목적인 피폐한 뽕빨물이겠구나 싶었는데 한결같은 순정을 보여주는 현기의 존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서 마냥 묵직했던 분위기가 환기되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외전을 통해 현기가 받은 잠시간의 구원과 그로 인해 이어가게 된 삶이 연결고리가 되어 현기를 움직이게 만든 것까지 완벽한 순정이 아닐 수가 없네요 결말을 기점으로 둘의 삶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평온하고 안락하며 서로가 있어 불안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