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25시, 아카사카에서 [라르고] 25시, 아카사카에서 1
나츠노 히로코 지음 / ㈜조은세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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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작화만큼이나 섬세하고 진지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연예계 정확히는 배우인 아사미와 시라사키의 관계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로 과거엔 스쳐 지나간 것이나 다름 없는 인연이 의외의 장소에서 재회로 이어지면서 당사자인 본인들도 당장은 확신할 수 없는 관계로 천천히 나아가는 과정이 아주 예쁘게 그려졌다는 생각도 들었던 이야기였어요 시라사키에게 있어 아사미는 아득히 멀었다가 우연 같은 기회로 닿아본 사람이고 아사미에게 있어 시라사키는 과거 사소하게 던진 한마디로 그의 미래까지도 바꾼 잊을 수 없는 사람인데 둘 다 코앞에서 그 한 끗을 내딛기엔 생각이 많았을지도 모르죠 그럼에도 갈등보단 소통의 어긋남에 가깝고 그런식으로 어긋나느니 솔직하게 대화를 택할 두 사람이라 느껴져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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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한편 그 무렵
야마다 니초메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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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조직 마치다 지부의 보스로서 마법소녀 호노카(5세)의 눈을 피해 부하들과 함께 사람들이 내뿜는 욕망을 회수해 본부에 상납해야 하는 쿠로이시는 행동하려는 족족 방해를 하는 마법소녀로 인해 나날이 회수율이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던 중 늘 자신의 곁에 머무르며 남다른 매개를 이용한 회수 장치를 개발하는 아카야의 제안으로 그의 신작 모니터 요원이 되어주기로 해요 


원래도 좋아하는 작가님이고 전작들을 다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도 재미있겠거니 예상은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모두가 귀여운 작품은 또 처음이 아닌가 싶어요 실제 시각적 귀여움을 담당하는 마법소녀도 있지만 누구 하나 나쁜 사람이 없는 귀엽고 몽글몽글한 전개에 수위는 수위대로 빨간 딱지에 충실한 내용이라 이번 신작 역시 만족스러워요 아카야는 처음부터 한결같이 쿠로이시 밖에 없었고 그 은근하고 집요한 공략에 쿠로이시가 넘어가는 것도 시간문제였으니 여기에 대해서 말을 덧붙일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캐릭터들이 매력적이 보는 시간이 즐거운 작품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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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기레기 참교육 한뼘 BL 컬렉션 681
제가보이시나요 / 젤리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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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제목으로 가벼운 이야기를 생각하며 구매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결말의 방향과 전체적으로 날 것 같은 분위기에서 오는 강렬함이 정말 좋았어요 기레기라는 멸칭에 걸맞는 짓을 하는 게 일상이지만 일말의 자괴감과 특종에 대한 기대로 판단력이 흐려진 재형을 기다리고 있던 이는 아니나 다를까 당연하게도 진짜가 아니었고, 그가 재형에게 그냥 걸려들었을 뿐이라는 말을 던진 시점에서 재형은 만감이 교차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재형이 가장 처음 당한 '교육' 회사 사무실에서 재생된 동영상, 그날의 감각을 몸으로 기억하는 재형의 모습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에이든이라는 남자에 대해선 아무런 단서가 없는 상황까지 단어 자체의 무게감이 부족하다 뿐 참교육이란 단어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후 재형이 어떻게 되었을지가 너무 궁금해서 단편으로 끝난게 유난히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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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연안고등학교 학생부에서 알려 드립니다
2nez, 봄별해, 민트란 / WET노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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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이해할 수 없는 교칙이 존재하지만 학생 누구도 그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는 기묘한 분위기의 연안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세 작가님 각각의 단편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에요 모두가 인지는 하지만 별거 아닌 일처럼 금방 잊어버리고 마는 학교에 대해 이상할 정도의 의문을 갖게 되면서 무언가에 대한 타겟이 되는 이들의 공포와 오싹함은 아마 어떤 사람도 겪고 싶지 않은 종류의 경험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나폴리탄 괴담류를 참 좋아하는데 그러한 형식을 베이스로 진행되는 것과 어떤게 진실인지에 대한 의문과 찝찝함을 느끼는 포인트를 잘 살린 이야기들이라 더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말라는 행동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경고를 가볍게 넘기는 것과 같은 행동 그리고 그 행동들이 불러오는 결과까지 어쩌면 정석 공포 클리셰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어요 한 권에 세 이야기가 담겨있다보니 각각 후반부에 가서 마무리 호흡이 조금 빨라지는 느낌이 있지만 마치 뚝 끊겨 사라진 것처럼 괴이에 대한 정체나 정확한 결론이 없다는게 괴담이란 소재와 잘 어울려서 특징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여름 시즌에 또 이런 이야기를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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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불지옥 (총3권/완결)
서글픈빻빻이 / 인앤아웃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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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과정이 어땠느냐는 부가적인 문제고 결국 이런 형태의 사랑도 운명이라면 운명이겠거니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전개의 작품이었어요 작품과는 별개로 작가님의 한결같은 취향이 잘 드러나 웃을 수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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