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죄를 짓고 도망친 뒤에 로마에서 다시 죄를 짓고 옥에 갇히게 된 오네시모, 그는 무익하고 쓸모없던 존재였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 바울은 옥중에서 얻은 믿음의 아들 오네시모를 위해 사랑으로써 간구한다. 그는 바울에게도, 주인인 빌레몬에게도 유익을 끼친다. 그는 그들에게 사랑받는 형제가 되었다. 바울은 옥중에서 친히 오네시모가 진 빚이 있다면 자기가 갚겠다고 빌레몬에게 확언한다. 바울이 당대의 관습에서 보면 무례하다고 볼 정도로 빌레몬에게 그런 요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된 자가 누릴 수 있는 유익이다. 오네시모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과 비견된다. 제목처럼 빌레몬서는 작은 서신이지만, 그 안에는 위대한 복음이 담겨 있다.이 책은 노예였던 오네시모가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을 살피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평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이 책에 있는 열 편의 설교는 빌레몬서에 나타난 복음의 능력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빌레몬서를 설교하려는 설교자, 빌레몬서를 더욱 깊이 묵상면서 복음의 실제 능력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려는 성도들은 이 책을 통해 유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