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인문학 수업 - 내 아이의 미래를 위한, 개정판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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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어느새 마음에 희망이 가득차게 됩니다. 작가님이 제시해주시는 방법을 실천하면 나도 멋진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요. 방법이 그리 어렵진 않거든요. 하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보배가 되지 않겠지요.

이 책이 더 마음에 들었던 건 필사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에요. 또 부모 교육 포인트가 있어서 다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요.



에필로그에서 모든 교육의 시작은 사랑이라고 해요. 사랑이 없다면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겠죠. 가끔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내 마음대로 하지 않았나 반성해봅니다.



아이를 사랑 안에서 자유롭게 풀어주라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서평단에서 도서를 제공받아서 성실히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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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당신이 반드시 물어야 할 삶의 의미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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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영혼을 갈고닦는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하루하루 땜질하듯이 사는 인생이 아니라 자신이 사는 목적을 상기하고 그에 맞춰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런 마음이 있기에 이 책을 손에 쥐게 되었지요.

오늘을 경시하는 경향이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내 인생에서 오늘은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지만 지극히 비슷한 일상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볍게 여기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짧은 생을 농밀하게 살아내려 애쓴다는 것, 그 애씀이 결국 다음 세대를 이어줄 수 있으니 자연은 철저하게 '지금'을 충실히 살아가는군요. 새털같이 많은 날들이라고 오늘 하루쯤은 하고 허비해버린다면, 그 하루가 모여 인생이 될 수 있으니 경계해야겠습니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는데 그 중요한 사실을 잊고 행동한다면 그것은 방종이겠죠. 진정한 자유는 모든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에서만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안분지족'이라는 말이 있죠.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 어쩌면 삶의 지혜일 수도 있어요. 만족하지 못하면 인생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내가 아무리 많은 사랑을 받아도, 세계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재산이 있어도 만족할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로 불행한 삶이겠죠.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면 여유가 생기고 그런 마음은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요.


너무도 당연한 말이죠. 인생을 살면서 이런 말은 한 번씩 들어봤을 거예요. 하지만 그 일에 얼마나 진심을 다했는지가 관건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열심히 일하라고 해서 일만 하라는 것이 아니에요. 어떻게 일만 하고 살겠어요. 일할 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라는 말이겠죠.

나를 위해서만 억척스럽게 일하기보다는 공동의 선을 위해 열심을 내고, 나의 행동을 돌아볼 줄 아는 선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살아간다면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겠지요.


90세 노경영자의 삶의 방식이라고 하니 더 신뢰가 갑니다.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애정을 담아 쓴 이 한 권의 책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손에 쥐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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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스 - 인간의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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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설런스는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 우수성이나 주어진 잠재력을 최대로 발현하는 탁월함을 말합니다. 

삶의 조종석에 앉겠다는 마음만으로도 이미 탁월함에 다가섰다는 말에 힘이 됩니다. 승객의 삶으로 누군가가 조종해 주는 대로 살아왔지만 지금부터라도 멋진 비행으로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탁월함이 완벽한 상태나 큰 성공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말은 위안이 됩니다. 탁월함이란 오늘의 상태를 뛰어넘어 더 성장하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하니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가능하겠죠.

 

성찰이란 자기의 마음을 살피고 반성하는 것이라고 해요. 자기 성찰을 하는 사람의 삶은 정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성찰하면 곧 통찰이 시작된다고 하니 잊지 않고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도록 애써보려고요.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 노력은 오히려 공감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요. 존중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의식하고만 있어도 더 세심하게 행동할 수 있다디 믿어봐야겠지요.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성장하려는 강렬한 욕구를 지닌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왜 그렇게 힘들게 사냐고 반문하지만 정작 그들은 힘들기만 한 게 아니거든요. 힘들지만 그 힘듦을 넘어서는 결과를 얻기 때문에 늘 도전하는 삶을 살지요.

 

미안한 마음과 자책 없이 말하는 게 정말 힘든 일이라는 걸 알기에 말하는 연습은 꼭 해야 해요. 연습이 되어야 실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거든요. 특히 명확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죠. 내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내 마음을 정확하게 몰라요. 그저 짐작은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짐작이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내 마음과 전혀 다르게 추측할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오해가 생기게 되고 점점 사이는 멀어질 수밖에 없어요.

 

추동이란 어떤 일을 추진하기 위하여 고무하고 격려한다는 뜻이에요.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할 줄 아는 사람은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해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실패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면 이제부터는 그런 생각은 우주 멀리 날려버리도록 해요. 우린 충분히 탁월한 사람이 될 수 있거든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해도 흔들리지 않고 내 삶을 이끌 수 있는 잠재 능력을 믿는다면 어느 순간 탁월함이 발휘되고 자기 인생의 조종사로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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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 슬기사전 2
김원아 지음, 김소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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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만나는 일을 하다 보니 학교에서 아이들이 겪는 일을 자주 듣게 됩니다. 아이들이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말' 때문에 다툼이 일어날 때가 많더라고요. 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꽤 많았어요.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으니 여러 가지 상황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굉장히 활용도가 높은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어렵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그림 설명도 있거든요.

평소 아이가 수줍음이 많거나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는 걸 어려워한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좀 더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자신감을 갖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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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세계 신화 여행 - 오늘날 세상을 만든 신화 속 상상력
이인식 지음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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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는 사랑과 출산의 여신인 에로스를 창조했어요. 가이아는 독자적인 힘으로 하늘, 산, 바다를 낳았어요. 특히 하늘인 우라노스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신으로서 온 세상과 모든 신을 다스렸죠. 가이아는 아들인 우라노스와 결혼하여 힘센 자식들을 많이 낳았어요. 그중에는 열두 명의 티탄이 있었죠. 티탄은 무서운 괴력을 가진 거대한 신들이었어요. 특히 막내인 크로노스는 교활하고 야망이 대단했어요. 우라노스는 티탄들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자 그들을 타르타로스의 구렁텅이 속으로 내던졌답니다. 가이아는 지옥으로 자식들을 찾아가서 아버지에게 복수하라고 부추겼죠. 티탄들은 우라노스의 강력한 힘이 무서워서 나서지 못했지만 막내인 크로노스만은 어머니 가이아의 뜻에 따랐어요. 크로노스는 가이아와 잠을 자고 있는 아버지를 습격하여 낫으로 남근을 잘라 바다에 내던졌어요. 생식기능을 상실한 우라노스는 힘을 잃고 더 이상 세상을 다스릴 수 없게 되었고, 결국 크로노스는 모든 권력을 갖고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이죠.

크로노스는 아버지를 거세하는 방법으로 세상의 주인이 되었기에 자식들이 자신을 배반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어요. 그래서 크로노스는 누이인 레아와 결혼한 뒤 아기를 낳을 때마다 안고 오라고 명령했어요. 크로노스는 레아가 아기를 낳아 데려오면 그 자리에서 아기를 집어삼켜버렸죠. 크로노스가 삼킨 자식들은 헤라(출산의 여신), 데메테르(농업의 여신), 헤스티아(가정의 여신), 하데스(지하 세계의 지배자), 포세이돈(바다의 왕) 다섯 명에 이르렀어요.

레아는 다시 아기를 갖고 시부모인 우라노스와 가이아에게 찾아가서 아기를 살릴 방법을 상의했죠. 레아는 크레타 섬의 동굴로 가서 몰래 아기를 낳아 숲속의 요정들에게 맡겼어요. 레아는 궁전으로 돌아와서 크로노스에게 돌멩이 하나를 아기처럼 강보에 싸서 갖다주었어요. 크로노스는 의심 없이 돌을 삼켰고 그렇게 해서 목숨을 건지고 살아남은 아기가 막내로 태어난 제우스랍니다. 잘 자란 제우스는 풀로 만든 약을 포도주로 속여 크로노스가 마시도록 해서 토하게 했죠. 처음 토한 것은 돌멩이였고 이어서 다섯 명의 자식들을 모두 게워냈어요.

 

수메르인은 인류 최초로 문자를 발명한 민족이에요. 점토판에 쐐기 모양의 문자를 새겼는데 이집트인의 상형문자보다 어려웠어요. 그래서 오랫동안 해독되지 못했죠. 쐐기문자는 페니키아인에 의해 발전해 오늘날 알파벳의 기초가 되었어요. 수메르인의 인생철학은 어땠을까요?

인간은 죽는다. 그러니 쓰자.

금방 죽지 않으니 저축도 하자.

수메르인은 영원불멸의 내세보다 현재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해요. 수메르인이 살던 당시 유행어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인생의 기쁨, 그것은 맥주

인생의 슬픔, 그것은 원정

결혼은 기쁜 것,

그러나 이혼은 더 기쁜 것

 

요즘에 유행하는 말이라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죠? 시대가 달라도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은가 봐요.

제우스는 인간에게 벌을 주기 위해 대장장이 신인 헤파이스토스에게 진흙으로 여신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만들라고 지시했어요. 올림포스의 신들은 온갖 선물로 이 여자를 꾸몄지요. 신들은 그녀에게 화려한 옷, 빛나는 보석, 매력과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선물로 주었어요. 그녀의 이름은 판도라로 명명되었죠. 판도라는 그리스어로 '모든 선물'이라는 뜻이에요.제우스는 교활한 신인 헤르메스에게 은밀한 명령을 내렸어요. 헤르메스는 아버지의 지시대로 판도라의 마음속에 간사하고 배신하는 성격과 거짓말을 하는 재주를 불어넣었죠. 제우스는 판도라를 에피메테우스에게 선물로 넘겨주었고 판도라의 아름다움에 현혹되어 형의 충고를 까맣게 잊은 채 그녀를 아내로 맞이해요. 에피메테우스의 집에는 모든 악이 담긴 항아리가 있었는데 판도라는 이 항아리를 보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뚜껑을 열고 말았어요.

 

항아리를 여는 순간 악, 굶주림, 미움, 질병, 미치광이들, 미친 영혼, 괴물 떼가 쏟아져 나와 인간 사회로 퍼져나갔죠. 판도라가 엉겁결에 뚜껑을 닫았는데, 밑바닥에 있던 영혼 한 개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채 남아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희망의 영혼이었죠. 제우스의 의도대로 모든 악이 땅 위에 흩어져서 인간의 삶에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었어요. 인간에게 남겨진 유일한 위안물은 희망뿐이었어요.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를 혹독하게 응징했어요. 제우스는 하늘에서 만든 사슬로 그를 묶어 카우카소스의 산꼭대기 바위 위에 결박했어요. 프로메테우스의 손목과 발목에는 무거운 족쇄가 달려 있고 잔인하게 생긴 제우스의 종이 그 끝을 잡고 있었어요. 제우스는 벼락을 던져서 프로메테우스가 타르타로스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게 했어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그는 다시 옛 자리로 되돌아왔고 어느 순간 독수리가 달려들어 그의 살을 찢고 간을 물어뜯었어요. 옆구리의 상처는 하루 종일 그에게 고통을 안겨주다가 저녁이 되면 아물어 간이 다시 자라났어요. 그렇게 고통을 겪으면서 한 세기가 흘렀고 그리스의 영웅인 헤라클레스가 인류의 위대한 친구인 프로메테우스를 구하러 왔답니다. 독수리를 화살로 쏘아 죽였고 거대한 방망이로 하늘의 사슬을 박살 내고 가슴에 박힌 못을 빼주었어요. 비로소 자유를 찾은 프로메테우스는 헤라클레스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답니다.

 

신화에서만 존재할 줄 알았던 궁전을 발견했을 때 얼마나 벅찬 감정이었을까요. 에번스는 크레타 섬의 문명을 미노아 문명이라고 이름 붙였대요. 신화 속 인물인 미노스 왕에서 파생된 용어라네요. 기원전 3000~2000년대에 그리스 본토와 에게 해의 섬들에서는 에게해 문명이 청동시대의 꽃을 피웠대요. 그런데 크레타 섬만이 독자적인 문화를 누렸는데 그것을 미노아 문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죠.

 

지난 몇십 년 동안 세계화 추세와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언어 사멸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요.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15대 언어는 영어, 중국어(만다린어), 힌디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벵골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인도네시아 등이에요.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15대 언어 중 한 개를 사용하는 반면에 나머지 사람들은 대부분 사용자 수가 1만 명 미안인 언어를 사용해요.

만약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언어로 소통했다면 지금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언젠가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더니 그러면 영어도 안 배우고 너무 좋을 것 같다는 대답을 했어요. 정말 아이들 다운 대답이죠?

 

이 책에는 그리스 신화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의 신화 이야기도 담겨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 '항아가 달로 도망쳤다'라는 뜻의 항아분월 전설이 꽤 인상적이었어요.

예의 아내인 항아가 불사약을 몰래 다 먹어버리고 천신이 되려다가 두꺼비로 변한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 항아는 혼자 불사약을 모두 먹고 하늘나라로 바로 올라가지 않았어요. 하늘의 여러 신들이 남편을 배반한 여자라고 조롱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월궁, 달나라로 가서 잠시 숨어 있기로 마음먹었죠. 항아가 월궁에 도착한 순간 두꺼비로 변해요. 만약 항아가 하늘나라로 바로 갔다면 예전처럼 여신이 될 수 있었을까요?

혼자 남겨진 예가 보란 듯이 잘 살았다면 좋았겠지만 아내의 배신에 절망하여 영원히 살고 싶다는 꿈을 접고 남을 삶을 불행하게 살았대요. 배신당한 예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예는 좋은 날을 골라 항아와 함께 불사약을 먹을 생각이었거든요.

 

제가 이 책을 주말 내내 읽으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어요. 500페이지가 훨씬 넘는 분량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거든요. 동서양의 신화가 그저 상상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려주는 부분은 참신하고 재미있었답니다. 특히 관련 자료로 그림이 많이 실려서 제일 좋았어요. 이 책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정도였지요.

신화 속에서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것들이 어느새 눈앞에 실현된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은 지금보다 더욱 편리한 삶을 살게 될 테지만 신화 속 주인공들처럼 자만하거나 우월감에 빠지지 않도록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어요. 그렇게 살다 보면 언젠간 유토피아처럼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를 맞이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는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먼저 생의 기쁨을 누리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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