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를 위한 변명
김완섭 지음 / 춘추사 / 200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언론에서도 '死者'에 대한 명예회손죄와 일본에서 30만부이상의 판매로 베스트 셀러가 된 엄청난 논란의 주인공 '김완섭'작가의 야심작. '그동안 일본에 대한 한국의 주장들과 반일교육으로서 다져진 일본관이 모두 진실이 아니다.'라는 점을 시사해 주고 있다. 언론에서는 극히 극단적으로 쓰여진 부분만으로 이책을 소개시켜 주고 있지만 정작 물의 수면만을 언론은 비출뿐.. 그 내면에서 소개해 주는 그의 주장을 들어보자면 충분히 우리가 다른각도에서 살펴볼수 있는 문제들일 뿐만 아니라 그사람의 망언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역사적 근거들이 자리잡고 있다.(전문가의 말을 빌리자면 사실을 너무 부풀린게 흠이라고 한다.)

그동안 매국노로 칭해오던.. '이완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 우리가 단순한 친일단체라 생각했던 '일진회'의 진실, 국모로써 추항해온 '명성황후'에 대한 진실, 우리만의 시각이 아닌 세계각지에서 보여지는 시각들, 이 모든게 광적인 자의 망언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새로운 충격이며, 진실의 혼란에서 오는 괴리까지 느끼게 한다.

아쉬운 점은 먼저 이책에 대한 제목.. 친일파만을 위한 책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변명'이라는 이름은 왠지 이책을 쓴 작가에 한 광적인 생각뿐이라는 점을 느끼게 해준다. 더구나 인터넷에서 쓰여진 글들을 완화시켜서 다시 편집했다고는 하지만 너무나 극단적인 부분들이 많다. 가장 아쉬운것은 변호사, 의사같은 시각으로 굉장한 냉철함이 오히려 우리에겐 거부감을 느끼게 해준다. 역사는 그 나라의 국민성을 보여주는 삶의 지표라 할수 있는데 이책에서는 그 삶의 지표를 거의 무시한채 극단적으로 자신만의 주장만을 펼치는 투의 글이 많기 때문에 신통치 않은 평가를 받은듯 하다.
(이사람이 쓴것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한것도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의 역사관만이 진정으로 올바른 보편타당한 법칙은 아닐뿐더러 우리 역시 일본처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있지 않나 생각할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해 준것이다.(가령 일본에 의한 국가발전, 30만의 학살과 현재 3만여명으로 추정되는 강간에 의한 씨앗이 펼쳐진 베트남전쟁) 아무튼 이책을 단순히 악서라 해서 기피하는 것보다는 이책을 읽으면서 한일간의 관계에서 좀더 생각이 넓어질수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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