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의 세계사 풀과바람 역사 생각 8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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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서 골랐어요. 세계의 문화와 역사는 연결관계가 있는 만큼 음식에 대해서도 재미있어 할 요소가 많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도 아이도 참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임진왜란 때 고추가루가 전해져서 빨간 김치가 등장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좀 더 자세하게 가르쳐주었습니다. 16세기경에 고추가 들어왔지만 17세기에도 고추를 쓰지 않았고 18세기에 소금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임시응변으로 채소절임에 고추를 사용했다고 해요. 배추는 1900년에 처음 수입되었다는 것과  우장춘 박사가 배추와 양배추를 교배하여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배추를 개발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1장 첫번째 주제로 배치된 한국의 김치에 대해서 읽으면서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더욱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음을 느낀 까닭으로 이 책의 나머지 부분들도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생선초밥이 어떻게 생겼는지 왜 즉석에서 만드는지 생선회를 뜻하는 일본어 사시미의 유래, 세계로 퍼지게 된 이유 등을 다루고 있네요.

마파두부와 취두부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중국 둥베이 지역의 궈바오러우, 광저우 지역에서 유래된 탕추러우, 그리고 한국화된 탕수육 등 재미있는 음식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몽골 사람들이 물고기를 먹지 않았던 이유,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먹지 않는 이유도 있어요.

인도의 차파티와 난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난은 종종 먹는데 차파티도 먹어보고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태국 음식 예절도 알 수 있었고, 에티오피아 식사 관습도 배웠습니다.

마트 냉장코너 제품 포장지에서 볼 수 있는 프랑크소시지, 부어스트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프랑스 에스카르고가 탄생된 배경과 만드는 법도 배웠어요.

퐁뒤 설명을 읽으면서 스위스에서 먹었던 퐁뒤도 떠올리고 톰양쿵을 읽으면서 태국에서 먹었던 기억, 취두부를 읽으면서 중국에서 취두부 먹던 기억 등을 떠올렸지만 다들 저에겐 그닥 맛있는 음식으로 기억되지 않는 것들이었기에 이 책을 읽고는 그 때 그 음식들을 다시 한 번 먹어보고 재음미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쌀은 채소같은 식품이고 반찬으로 여겨진다는 것도 독특햇어요.

프렌치프라이라는 말이 오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도 재미있었구요.

세계의 전통음식 소개를 하는 숙제를 할 때 사진을 찾아보고 정보를 찾으며 먹어보고 싶었던 아르헨티나 아사도도 있어서 반가웠어요. 

이집트 사람들이 콩을 많이 먹는다는 것도 새로웠지요.

이란의 카법, 첼로, 폴로 등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컵사, 에티오피아의 인제라, 동아프리카의 우갈리 등 처음 들어보고 글만으로 상상해야하는 음식들도 있어서 호기심도 생기는 책입니다


 

 

 

교과와 연계된 내용도 있다보니 초등 고학년이면 사회교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알고 있는 지식보다 새롭게 알게 된 지식이 더욱 많은 책이었고, 음식이 생기게 된 과정이라든지 그 음식만의 특징, 그 나라만의 음식 문화 등을 알게 되면서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책이고 세계의 음식들을 모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세계의 관심도가 더 높아지는 책이었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음식이니 앞으로 먹던 음식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새로운 음식을 만나게 되면 그 음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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