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과 모음에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13번째 왕수인이 들려주는 양지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철학이야기를 읽다보니 요즘 아이들에게 강조되고 있는 인성교육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면 충분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철학이란 단어만으로도 철학은 어렵게만 느껴집니다.어렵고 무거운 철학 이야기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수있도록 동화 형식으로 엮어놓은 왕수인이 들려주는 철학이야기는 탄탄한 글의 흐름이 재미를 더해주어 지루함 없이 읽어내려가게 합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와 단둘이 살게된 왕수인은 할머니와 함께 살기위해 시골로 전학을 온다.시골학교는 작은 분교로 전학온 수인이를 포함 전교생이 다섯명뿐인 조그마한 븐교이다.
전학년이 한반에서 같이 공부를 하고 콩나물,된장,감자,민들레라 불리는 같은반 아이들은 전학온 수인이를왕여시라 부르며 적대시할뿐 쉽게 다가서려하지않는다.
선생님이 내주지도 않은 숙제 양명학에 대해 조사해와야한다는 거짓말을 수인에게 하게되고 수인은 컴퓨터도 없는 시골에서 난감해 할쯤 옆집사는 철학대대학원에 다니는 오빠를 할머니가 소개 시켜준다.
주희가 주장한 모든 사물에는 태극이이라는 진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주자학의 불만을 품은 왕수인은 모든 사물을 일일히 알기란 어려우므로 진리를 찾을수없으므로 진리란 오직 사람의 마음에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양명학이라는 사실을옆집오빠로부터 공부하여 수인은 양명학에 대해 알게된다.

어느날 수인은 아빠가 내려온다는 소식에 들뜬다.하지만 새엄마될 사람과 같이 내려온 아빠가 미워지고 옆집오빠로 부터 왕수인 또한 새엄마밑에서 자랐으며 왕수인의 일화를 들려주며 수인의 마음을 풀어주려하나 수인의 마음은 풀리지 않고 우연히 만난 감자와 이야기를 하다 잠이 들고동네에선 아이들이 없어진줄 알고 발칵뒤집어진다.
이일을 계기로 둘은 선생님에게 벌을 받게 되고 양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된다.
양지란 깨알보다 더 작은 가능성이며 가능성을 무럭무럭 키워야하며 그것을 내버려두면 착한사람이 될수없다라는것을 알게된다.
새엄마에 대한 미움이 조금씩 풀리고 서울로 올라간 새엄마로부터 컴퓨터를 선물 받으면서 같은반 아이들과도 수인은 허물없는 친구사이를 만들어 나간다.

요즘 아이들 교육하기가 참힘들다.
왕수인이 살았던 500년전에도 아이들교육시키는것이 어려웠나보다.
왕수인의 가르침속에 이런구절이있다.
[근래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는 오직 책읽는 과정을 날마다 감독하여 야단치고 검사만 하지 예의로 인도하는것을 알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총명해져야지 강조만 하지 선으로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것을 가르치지 않는다.그리하여 회초리들어 때리는것이 마치 죄수를 다루듯하니 아이들이 학교건물을 감옥보듯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하지 않는다. 또한 가르치는 스승을 원수대하듯하며 보려하지 않는다]
500년전 왕수인이 생각하고 느꼈던 교육이 지금의 현실과도 왜이리 맞아 떨어지는지 한줄한줄 읽으면서 반성의 기회도 가져보고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것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시간이였다.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성인의 말씀을 재미있게 들려주는
좋은 책읽기 시간을 가질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