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좀 달라고요!

감자 좀 달라고요! ㅣ 콩닥콩닥 8
모린 퍼거스 글, 듀산 페트릭 그림 / 책과콩나무 / 2015년 10월

감자 좀 달라고요!

아이가 너무나 재미있다며 저보고 엄마도 빨리 읽어보라고 재촉했답니다.

표지를 보고 제목과 매치가 안되서 <감자 좀 달라고요>가 무슨 의미일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림자 다섯개와 네명의 사람..가족처럼 보이지만 다들 각자 다른 일에 빠져있는 가족들..

표지를 보는 순간 앗!이건 뭐지?했답니다.

나에게 무관심한 엄마 아빠,내 맘도 모르는 형제들!

식구들에게 관심 받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유쾌하게 그려낸 그림책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다더니 혹시 지금 우리 가정의 모습은 아닌지 뜨끔했답니다

주인공 빌의 감자를 먹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이 그림이 너무 귀여웠어요

그러나 아무도 빌에게 감자를 건네주지 않고 각자 자신들의 일에 빠져있는 식탁의 모습

아무도 빌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그러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죠

바로 빌이 투명인간으로 변한거예요

하지만 가족들은 걱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장난친다고 화를 냈답니다.

결국 병원에 가게 된 빌

의사는 절대 지워지지 않게 표시를 해두라고 처방을 하고

엄마는 주황색 얼굴에 초록머리..호박처럼 빌에게 표시를 해 두었어요.

빌은 친구들의 비웃음 속에서 힘든 하루를 보내고 결국

쪽지를 남기고 얼굴을 지우고 식구들이 알아차릴 때까지 기다렸답니다

뒤늦게 식구들은 빌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고

빌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것에 대해 후회를 시작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요

그러자 다시 빌이 가족들의 눈에 보이게 되는 멋진일이 일어나네요

가족들은 이제 더이상 식탁 앞에서 각자의 일을 하지 않고 서로를 관심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네요

엄마는 먼저 빌에게 감자 좀 먹으라며 내밀고 빌은 "네, 그게 바로 제가 바라던 거예요"

작은 관심하나가 아이를 행복하게 한다는 이야기

지금 우리집의 모습은 어떤지 반성해 보게되네요

서로 시간이 안맞아 주말에나 겨우 온 가족이 식사를 하고

큰 아이는 핸드폰에 다른 식구들은 텔레비전에 시간을 빼앗기게 되는 식사시간이 떠오르며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기까지 했답니다.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과 사랑을 주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아

바람은 보이지 않아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5
안 에르보 글.그림, 김벼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5년 10월

<바람은 보이지 않아>는 한울림어린이에서 발간한 책이예요

처음에 제목을 보고는 바람은 보이지 않아~당연하지 하고 단순히 생각했네요..

글밥도 많지 않고 그림 위주의 책이예요

아이도 처음에는 그냥 휙 한번 읽고 넘기네요...

하지만 이책은 시각 장애인도 함께 읽는 책이랍니다

표지에 보이는 점자 'vent'는 프랑스 어로 "바람'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아이에게 설명해 준 후 눈을 감고 그림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어보게 하니 아이도 신기한지 눈으로 그냥 읽을 때보다 훨씬 오래 천천히 생각하며 읽더라고요

아이도 저도 너무 신기했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앞이 보이지 않는 한 소년이

'바람은 무슨 색일까?'하고

바람의 색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어요

여행도중 만나 늙은 개, 늑대,큰 산,비 등 모두가 느끼는 바람의 색은 다 달랐어요

하지만 여전히 바람의 색을 알 수 없었던 지친 소년에게

아주 큰 거인이 결론을 내려줬어요

"바람은 이 색이기도 하고 동시에 저 색이기도 하지"라고요

결국 바람은 모든 색이었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왠지 모를 가슴 뭉클함이 느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랍니다.

꿈꾸는 인성나무

꿈꾸는 인성나무 - 12가지 인성 덕목 창작동화 ㅣ 좋은꿈아이 5
류근원 지음, 조혜진 그림 / 좋은꿈 / 2015년 10월

꿈꾸는 인성나무

덕성초등학교에서 온 택배를 보고 뭔가했네요.

알고보니 <꿈꾸는 인성나무>글쓰신 분이 안산에 있는 덕성초등학교 현직 교장 선생님이시더라구요.책표지를 넘기자마자 류근원 교장선생님께서 친히 글까지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동을 받았어요.

깊어가는 가을 소중한 책과의 인연....

더없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꿈꾸는 인성나무>예요~~^^

류근원 교장선생님께서는 <꿈꾸는 칭찬나무>,<눈자니마을의 동화>,<훌쩍이의 첫사랑>등 많은 책을 발간하셨고 특히 학교현장에서 칭찬운동과 인성운동을 열심히 펼치신다고해요~~^^

<꿈꾸는 인성나무>는 좋은꿈에서 출판된 12가지 인성덕목에 관한 창작동화예요.

이 책에 수록된 동화는 그동안 인성교육 운동을 펼치시면서 실제 있었던 일이나 이웃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소재로 엮으셨다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것 같아요.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게 하는 '나비효과'를 기대하며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었네요.

차례는 총 12개로 되어있으며, 각 동화가 끝날때마다 <인성가꿈>을 통해 다시금 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이 책을 읽기전에는 인성이란 단순히 '사람의 됨됨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인성의 범위가 너무나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큰 재산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인성'....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우리아이들도 '인성'이라는 큰 재산을 지금부터라도 쌓기를 조심히 바래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정성껏 작성한 서평입니다.

어린이 농부 해쌀이

어린이 농부 해쌀이 ㅣ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5
이동미.윤서원 지음, 심보영 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10월

어린이 농부 해쌀이

<해쌀이>라는 이름을보며 무슨뜻인지 아이가 궁금해 하였는데 해는 바다의 해, 결국 바닷물로 농사지은 맛있는 쌀이란 뜻이더라구요.

하루라도 먹지않고는 지날 수 없는 맛난 쌀~

그중 가장 맛나다는 바닷물로 농사지은 해쌀이..

이 책은 어린 해쌀이와 할아버지의 맛난 쌀 농사짓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해쌀이와 할아버지가 사는 강화도라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바닷물에서 쌀을 키운다니 너무나 신기하더라구요.

강화쌀이 그래서 유명한가보네요.

쌀농사하면 그냥 단순히 모내기, 거름주기, 벼베기가 다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쌀농사 하나를 짓기위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 다시금 농부아저씨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며 쌀한톨이라도 아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아이가 말하네요.

아침마다 밥먹기 싫어하던 아이가 조금이라도 쌀의 소중함을 느꼈다니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씻나락(볍씨) 넣기를 할 때면 할아버지는 "드물면 먹고, 배면 못 먹는다"하셨고, 모내기 할 때는 "넘치면 독이 되고 적당하면 약이 된다"하시고, "땅은 내 몸이다"며 농약을 치지 않고 천연 퇴비를 쓰며 바닷물을 뿌리는 할아버지..

책 뒤에는 다양한 농사법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요.

우렁이 농사법, 오리 농법, 해수 농법, 지렁이 농법~최고의 쌀을 생산해내기 위한 농부 아저씨들의 수고에 감사드려요.

벼농사에 대한 모든것과 시대별로 알아보는 벼농사 연대표까지 나와있어 아이들 사회공부에도 도움이 되네요.​

농자교육지대본

우리 아이들의 교육도 농사짓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라하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 집에 전기 흡혈귀가 산다

우리 집에 전기 흡혈귀가 산다 ㅣ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6
태미라 지음, 지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9월

<우리 집에 전기 흡혈귀가 산다>는 스콜라 출판사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시리즈6번째 책이네요.

글을 쓰신 태미라 작가님은 우리 어릴때 친숙한<뽀뽀뽀>와 <섹션 TV 연예통신>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시다 지금은 어린이 작가로 활동하신다고 하네요. 왠지 더 친근한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우리 집에 전기 흡혈귀가 산다>는 8가지 소제목으로 분류되어 있네요.

등장인물 또한 너무나 친숙한 석봉네와 사또네, 여기에 보나네까지 재미난 케릭터들이 만화형식으로 등장하여 어려운 과학책이 아니라 2학년 둘째아이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시골에 살다 도시로 이사를 오게된 석봉네 가족이 도시에서 겪게되는 에너지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었답니다.

매 소제목별로 에너지에 대한 설명들이 이리 자세히 나와있어요.

첫번째는 에너지와 에너지자원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해 주네요.

두번째는 빛공해를 막는 방법에 대해서..

특히 제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예요~

요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해서 걱정이었는데 이책을 읽더니 아이들도 조금은 조심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세번째 '마른 하늘에 날벼락'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사라지는 섬들을 설명해주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네번째는 정전이 발생했을때 행동요령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주네요.

드디어 다섯번째에서 우리집에서 전기를 잡아먹는 전기 흡혈귀에 대한 설명 너무 좋았어요.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 저도 열심히 노력해야겠더라구요.

여섯번재 사람은 발자국을 남긴다.얼마전 여름방학 숙제로 처음으로 알게된 탄소발자국기록장에 대해서 나오니 너무 반갑더라구요.

우리모두 탄소발자국 기록장을 적으면 지금보다 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거예요.

요즘은 집도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제로에너지 하우스'가 개발중이라 하네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니 이산화탄소 배출도 제로!

화석 에너지 사용도 제로!

에너지 독립을 꿈꾸며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으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되더라구요.

단순히 에너지를 절약해서 전기요금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더 큰 문제들이 일어난다는 사실들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아요.

'에너지가 국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록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돌 중요한 에너지를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우선 작가님 말처럼 '전기 흡혈귀'를 잡아보도록 아이들과 노력하기로 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