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이 내 길이다 - 걷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아홉 가지 이야기
김탁환 외 지음, 김창남 엮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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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이 내 길이다. 걷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아홉가지

이야기는 뻔한 길을 사양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스스로

지도를 만들어 가는 아홉 명이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있는 김창남 교수가 '매스컴특강' 강좌 시리즈로

외부 강사를 초대해 학생들에게 강연을 들려주는 기획이지만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그의 마음이 또 다른 대화방식으로  표현된 기획입니다.

2014년 '매스컴특강'에서 강사들에게 주어진 제목은 '다른 길을 찾는 상상력'

이었는데요. 그 주제에 맞게 아홉명의 강사진이 이야기를 펼쳐 나갔더라구요.

 

정해진 길을 강요하고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난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사회의 억압된 분위기가 말이 많은 요즘 저만의 시각으로 행복을

찾고 남과 다른 길속에서 보람을 찾는 9분의 이야기는 굉장한 신선함으로

다가오네요.

 

주체성, 전문성, 자신감

주전자를 가지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는 주철환 강사의 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는 쉽게 읽히면서도

마음에 콕 박히는 감동이 있더군요.

 

그리고 글을 쓰기 위해 대학 교수직도 내팽개친 김탁환 작가의 글 '틈의 상상력'

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모든것을 바치고 심지어 글 안의 인물에 빙의

하며 몰두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강사들 모두 젊은이들이 따로 놀지말고 자신들의 꿈을 펼칠 공간을 같이하고

뭐든 직접적으로 경험을 해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관계의 중요성과 놀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저도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강사로부터 배우고 자신들이

같이 인터뷰 추천부터 동영상 만들기 까지 직접 경험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전혀 다른 삶의 스토리를 안다는 것, 그것부터 또 다른 인생이

출발하는 계기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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