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을 걸어요 : 강릉 - 석호에서 옛 시와 그림을 맛보다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0
이동미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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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강릉 구간은 35-40코스 옥계시장에서 주문진 해변까지의 코스인데요.
이 책에서는 38코스와 39코스를 중심으로 만나봅니다.


해파랑길은 우리나라  호랑이 등을 타고 부산부터 강원도 고성까지의
동해안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그래서 심벌마크에도 동해안 해안선과
울릉도 독도가 나타나 있답니다.
 

38코스는 오독떼기 전수관에서 중앙시장을 지나 솔바람다리까지의 코스입니다.
39코스는 솔바람다리에서 경포대를 거쳐 사천진리해변공원까지의 코스구요.
두 코스 합쳐서 약 34.5km인데요. 아이들이 하루에 걷기에는 좀 힘들고
1박 2일 정도의 시간을 잡아 같이 걸어보고 싶네요.
문화재가 가득한 학산마을 구간과 범일스님이 주지로 계셨던 굴산사지도 보고
강릉 최초의 지역저수지인 장현저수지를 지나 강릉 시내구간에 있는 강릉
관아도 둘러보고 싶네요.

관아안에 임영관이라고 쓴 현판은 1366년 공민왕이 낙산사로 행차하던 중 직접
쓴 것이라네요. 전대청 건물에 걸려 있다고 하는데 글씨가  힘차게 느껴지네요.

아름다운 석호와 다양한 생물을 만나는 39코스입니다.
바다도 호수도 아닌 석호는 자연이 만든 신비한 보물입니다.
석호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빙하기가 끝나면서 해수면이 높아져
바닷물이 낮은 지대로 흘러들어 만을 형성하고 사주가 바닷물을 막아
석호가 형성되는데 우리나라 동해안 북쪽에 석호가 많이 있답니다.
연안류가 흘러 석호가 형성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네요.
석호에는 특이한 동식물이 많이 살고 있어서 석호를 잘 보호하고
관리하는 데 노력해야 한답니다.
 
경포호에 사는 동식물도 마치 동.식물 도감처럼 잘 설명해 놓았어요.
 
여행을 하는 즐거움 중의 하나는 맛난 먹거리들이죠.
강원도의 대표적인 맛난 음식은 감자전과 옹심이, 강릉 한과, 생선회,초당두부가 유명하죠.
도토리묵이 유명한지는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네요.
강릉 단오제로 대표되는 축제도 놓치지 말고 즐겨보고 싶네요.

해파랑길에 얽혀있는 옛 이야기들도 길을 이해하고 정겹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네요. 연화 아가씨와 물고기 편지는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인연이

된다는 걸 전해주구요. 경포호의 적곡 조개는 재물만 너무 탐내다가는 얻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우쳐줍니다.

강릉을 대표하는 인물인 범일스님과 허난설헌, 신사임당 같은 어른들도 만나 보았어요.

 

해파랑길을 걸을 때는 편안한 복장과 신발을 준비하고 사탕이나 과일도 챙겨서 기운을

북돋우면서 걸을 수 있도록 해야하네요. 좁은 길에서는 사이좋게 길도 비켜주구요.

무엇보다 자연을 훼손하면 안된답니다.

따뜻한 봄날 주말에 아이들 손 잡고 강릉 해파랑길을 걸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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