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읽는 즐거움

개 한마리 갖고 싶어요 - 푸른문고 1 ㅣ 푸른문고 25
아놀드 로벨 지음, 보물섬 옮김 / 푸른나무 / 1995년 7월

책읽기를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책을 골라 주기는 쉽지 않다.특히 저학년어린이의 경우 내용이 많다 보면 지레 겁에 질려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바로 책읽기를 싫어 하는 저학년 어린이에게 꼭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모두 17편의 짧막한 생활동화로 이루어졌기 때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또 책제목에서 나타나듯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경험해볼만한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실감나게 읽어 볼 수 있다. 개기르고 싶은 어린이와 반대하는 부모, 동생과의 싸움, 어린 시절 멋모르고 저지르는 도둑질, 애지중지 하던 애완 동물의 죽음 등 어른들도 읽는다면 자신의 어린시절이 한 번 쯤 떠오를 것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해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더없이 좋을 듯.

또 이런 소박한 글감으로 얼마든지 동화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아이들에게 심어주어도 좋겠다.더불어 여러 나라의 동화를 읽으면서 그 나라를 한 번 찾아서 공부해보면 일석이조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