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요하게 여겨지는 과목 중에 하나가 수학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해서 더하기 빼기부터 배우고 차츰 구구단을 외우며 곱셉, 나눗셈을 하기까지 엄마들은 행여나 우리 아이가 뒤쳐지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곤 하지요.
셈이 느리거나 사칙연산이 약해서 수학을 못하는 아이도 있지만 공부를 곧잘 하는 아이인데도 쉬운 계산에서 실수를 하여 안타깝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쉬운 계산부터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우리 연수는 수학을 잘 하는 편인데 가끔 쉬운 문제에서 계산이 잘못되어 틀리는 일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급한 성격 때문인지 잘 고쳐지지 않더라구요.
수학은 기본적인 공식을 잘 외우고 문제에 적용하여 풀 수 있는 아이라도 정확하게 계산하는 습관이 형성되지 않으면 모든 게 헛수고가 되니 계속된 실수가 있을 경우 틈틈이 계산 연습을 해두어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요.
<기적의 계산법>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학년에 걸친 수학영역을 다룬 문제집인데 기존의 참고서나 문제집처럼 복잡한 공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아니라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의 기본적인 계산문제만으로 이루어진 문제집이랍니다.
요즘엔 선행학습의 중요성을 내세워 방학 동안 더 높은 단계의 문제집을 푸는 경우도 많지요.
하지만 전 고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습관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기적의 계산법>을 활용하기로 했답니다.


<기적의 계산법>은 모두 7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권이 다시 10단계로, 1단계가 10회의 연습문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1회에 같은 유형의 계산 문제가 난이도에 따라 30 ~ 70문제 정도 나오지요.
1회 문제를 풀 때마다 시간을 측정하여 신속성과 정확성을 모두 연습할 수 있게 해 놓았답니다.
1, 2학년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정확하게 답을 적는데 중점을 두고 문제를 풀면 됩니다.
3학년부터는 처음 걸린 시간의 절반 정도가 되도록 연습을 해나가면 되는데 평소에 계산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학생은 연구회의 통계를 바탕으로 정해진 목표 시간까지 풀 수 있도록 연습해 나가면 되지요.

1단계 1회와 2단계 1,2회까지 풀어봤어요.
1회가 10개의 문제 유형으로 이루어져 있고 1개의 문제 유형에 30~60여 개의 문항이 있으니 적게 푼 것은 아니지요.

연수는 목표 시간 안에 충분히 풀어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10회 중에서 1~2회는 1개씩 실수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뒤로 문제를 풀어갈수록 정확도가 높아져 실수를 줄여가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시간을 측정하다보니 더 빨리 풀고 싶은 욕심에 덤벙거리다가 틀리는 모양인데 정확도에 중점을 두고 풀어야 한다고 하니 좀더 신경을 쓰더라구요.
처음에 <기적의 계산법>을 시작할 때, 연수가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어느 정도 수학에 자신이 있는 아이라 기초적인 계산들을 반복적으로 하는 걸 싫어할 수 있으니까요.
더구나 고학년이 아닌 경우 1학년 단계인 1권부터 차례대로 해나가야 하거든요.
수학을 곧잘 하는 아이라 기초적인 덧셈, 뺄셈 계산을 꼭 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질 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사소한 실수 때문에 아쉬움을 느꼈던 적이 있어서 그런지 1단계부터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1단계를 어느 정도 풀다가 조금은 시시했는지 3단계부터 풀겠다 하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
기록표에 자신의 시간과 맞힌 문항 수를 기록하며 전보다 어떻게 나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아이에게 자극이 될 수 있겠더군요.

시간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옆에 두고 시간을 재며 공부했답니다.
1회에 1분을 넘나드니 하루 10분 정도로 같은 유형의 문제를 충분히 연습할 수 있지요.
10회에 걸쳐 같은 유형의 문제를 풀다보면 계산하는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겠지요.

언니 공부하는 동안 심심해서 책장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우리 은수.

언니가 무얼 그리 재미있게 하나 싶어 훼방을 놓고 있네요.
저도 언니따라 해보고 싶은 모양이예요. ^^

1회마다 그 단계에 해당하는 계산방법을 정리해 놓아 도움을 주고 있어요.
아이들은 잘못된 풀이방법으로 계산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고 정확하지 않은 답을 쓸 수도 있지요.
그런 것을 보완해 주기 위해 가장 합리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둠으로써 아이들이 문제를 쉽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기적의 계산법>이 필요한 아이
1. 잦은 실수로 시험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 - 쉬운 계산인데도 성격이 급하거나 덤벙거려서 실수를 자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문제집은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서 계산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정확하게 답을 적게 되어 그러한 실수를 없앨 수 있지요.
2. 계산이 느린 아이 - 정확하게 답은 적지만 계산하는 속도가 느린 아이가 있습니다. 이 문제집을 통해 같은 난이도의 문제를 계속 풀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적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3. 집중력이 떨어지는 산만한 아이 - 시간을 재는 원칙이 있어 어느 정도 긴장감을 가지고 문제를 풀게 됩니다. 그 전의 자신의 기록과 비교해 가며 풀다보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지요.
4. 시간적 여유가 없는 아이 - 문제집 한 권을 푸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하루에 조금씩 집중해서 풀면 10분만에 정해진 학습량을 소화할 수 있어요.
5. 수학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 - 같은 유형의 문제를 몇 번 풀다 보면 속도도 더 빨라지고 답도 정확해지지요. 그러다 보면 아이의 성취감과 자신감도 증가할 수 있어요.
5가지 중 어느 한 가지 경우에 해당하는 아이라면 <기적의 계산법>을 한번 활용해 보세요.
수학의 기초적인 계산력이 확실히 정립될 수 있을 거예요.
단, 아이에게 던져주고 네가 알아서 풀어라하는 식의 공부는 아무런 효과가 없답니다.
곁에서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며 조언도 해주어야 제대로 된 공부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그만한 성의도 없이 아이의 계산력이 좋아지길 바란다면 그건 엄마의 욕심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