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요 하나님의 의 킹덤 북스 Kingdom Books 3
손기철 지음 / 두란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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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은 죄사함을 받은 그리스도인이 더 열심히 믿고 노력할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체험한 자가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행동으로 그의 믿음을 나타내 보일 때 주어지는 것이다(P. 46) 

 

이 책에서 저자인 손기철 장로님은 독자에게 끊임없이 '하나님의 의'가 되라고 말하고 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주님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는 의로운 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죄의식과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감히 어찌 내가~'라는 식으로 자책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대부분의 사람들 중에 나 또한 포함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랜 시간 신앙인으로 살아오면서 날 고민스럽게 했던 중요한 무언가가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된 거 같다.

 

매일의 거룩한 삶이란 하나님의 은혜 아래서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통치와 나의 순종에 의해 이루어지는 결과일 뿐이지, 내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하고 인내하고 수고해서 나타내 보여야 하는 과제가 아니다(P.57

)

주님을 내 안에 들이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살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자신의 계획과 노력에 의존하며 많은 시험에 들게 된다. 자신의 인간적인 노력과 그에 따른 결과물들이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이며 그것이 신앙인의 바람직한 모습이라 착각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주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셨을 때, 우리는 하나님과 다시 가까워질 수 있었고, 그로부터 하나님의 의라 불리워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내 자신의 노력이 하나님께 어떻게 보여질 지에 대해 고민하곤 한다.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했을 때,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될 때, 우리는 더이상 율법 아래 거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자가 된다(롬6:14)

 

모세에게 율법을 주셨을 때, 하나님의 은혜를 대신해서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니라 그 은혜 위에 율법을 더해 주신 거라고 한다. 하지만 살다 보면 은혜는 뒤로 하고 율법에만 얽매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그것이 자신의 참된 신앙 생활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지만 참된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면 바로 이러한 경우리라. 

 

저자는 의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어떠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해 준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의인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 말씀을 통해 성령의 감동을 느껴야 한다는 것, 그 감동을 삶 속에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늘 그러해야지 싶지만 막상 적용하며 살기에는 어려운 일들이다. 하지만 마음에 큰 울림을 전해준 이 책을 읽은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의연히 일어나 행하는 자가 되어보고 싶다. 내 안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니 걱정할 일은 별로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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