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영어를 공부한다는 건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니예요.
교재 선택도 쉽지 않고 체계적으로 꾸준히 공부하는 게 무엇보다 어렵지요.
요즘엔 둘째 녀석 쫓아다니느라 이제 초등 4학년이 된 첫째에겐 신경을 별로 못 써주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교재 하나 던져 주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죠?
아무리 좋은 교재가 있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안 읽은 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아이가 교재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역할과 혼자 힘으로 하기 힘든 부분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엄마가 해줘야 한다는 것을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부하게 된 교재는 공부에 도움이 되도록 학습지를 만들어 공부하게 했어요.
별 거 아니었지만 아이도 더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하더라구요. ^^
이번에 접하게 된 교재는 <Oxford Read and Discover>이란 교재인데 과학, 기술, 자연, 예술, 문화, 사회 등 교육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구성한 논픽션 리더스예요.
교재의 특징 및 활용 소감
<특징>
- 과학, 기술, 자연, 예술, 문화, 사회 등 교육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구성한 논픽션 리더스로 Dolphin Readers와 연결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 화려한 실사가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본문 속 단어를 정리한 Picture Dictionary를 책 뒷부분에 수록하여 단어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 액티비티 페이지가 뒤쪽에 따로 수록되어 있어 학생들이 본문을 흥미위주로 부담 없이 읽은 후 읽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토론, 발표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영어실력은 물론 발표력, 사고력, 표현력을 길러줍니다.
- 벤다이어그램, 차트, 그래프 등 객관적인 자료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 한 개의 대주제와 관련된 10개의 토픽을 수록하여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 읽은 내용을 근거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창의력, 사고력, 표현력, 쓰기능력을 길러주는 Project 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 각 레벨마다 과학, 기술, 자연, 예술, 사회 분야(The World of Science & Technology / The Natural World/ The World of Arts & Social Studies)를 골고루 다루고 있습니다.
- Audio CD 는 약 30분 분량 20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식 발음, 영국식 발음을 모두 수록했습니다.
- Activity Book에는 본 책 전체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After Reading 페이지를 수록하여 복습을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 활용 소감>
처음에 교재를 봤을 때 책이 너무 작고 얇아서 이것으로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니 하나의 주제에 대해 꽤 풍부한 공부를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더군요.
'물'이라는 한 주제를 가지고 5대양, 소금물과 민물, 바다 동물, 물의 사용량, 물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마련해 놓음으로써 아이들이 사회, 과학적 지식뿐 아니라 우리 삶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놓았더라구요.
한 분야에 대해 조금은 깊이 있게 다루다 보니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가끔 나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만한 용어들이기에 공부해두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영어를 공부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나름의 방안으로 '엄마표 학습지'를 만들었는데 효과가 있었어요. 1개의 쳅터를 1페이지의 학습지로 만들어 독해와 단어 정리에 신경을 쓰도록 했지요. 가끔 문장 해석이 매끄럽게 되지 않을 때, '엄마표 학습지'를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거지요. 그리고 쳅터 1개씩 따로 학습지를 만들어 줌으로써 적절한 학습 분량과 정확한 공부의 기록을 남기도록 했어요. 덕분에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억해 둘 수 있게 되었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다른 교재에 비해 내용도 흥미롭고 지루한 면이 없어 아이가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는 게 참 좋았어요. 더구나 사회, 과학적 지식까지 쌓을 수 있어 다른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되겠더군요.
엄마가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아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
열심히 공부하는 언니 곁에서 저도 공부 한번 해보겠다고 앉아 있는 우리 예쁜이 은수.
CD에서 흘러나오는 영어소리가 음악처럼 들렸는지 나중에는 이리저리 몸을 흔들더라구요.
언니 공부 방해하지 않고 얌전히 있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