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해녀와 물할망 - 해녀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5
선자은 글,윤정주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주하면 떠오르는 것
돌하루방, 유채꽃, 한라산, 오름.. 그리고 해녀입니다.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지 1년이 되었죠.
이제 6살이 된 딸아이와 함께
오랫동안 온 마음을 바쳐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온 장인들을 소개하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우리 문화의 원동력인 꾼, 장인들의 순박하고 감동적인 삶을 담아낸
삶을 가꾸는 사람들 시리즈 5번째 "해녀"이야기

 

해녀가 되고 싶은 물귀신 "물할망" 이야기
<꼬마 해녀와 물할망>

 물할망 또는 물어멈이라 부르는 물할망은 해녀들에게 대가가 물숨을 턱 막히게 한다고 해요.
해녀 옷을 입고 있어서 언뜻 보면 꼭 해녀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해녀가 되고 싶은 물항말의 이야기를 통해 해녀의 역할부터 해녀가 사용하는 도구와 해녀가 노출되어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물할망은 해녀들과 함께 어울리며 놀고 싶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물할망을 보면 언제나 도망갔어요.
물할망은 ‘해녀’처럼 보이기 위해 테왁과 빗창을 훔치다가 꼬마 해녀를 만나게 되지요.
물할망은 꼬마 해녀에게 해녀 수업을 받기로 합니다.
숨 참기에서부터 헤엄치는 것까지 물할망에게는 식은 죽 먹기만큼 쉬웠지요.
하지만 해녀들이 내는 ‘숨비소리’는 아무리 해도 따라할 수 없었어요.

어느 날 물할망과 꼬마 해녀는 전복을 따러 바다 깊이 들어가지요.
그런데, 꼬마 해녀가 해파리 떼에 쏘여 물속에서 정신을 잃고 말았어요.
물할망은 자신을 지켜주는 ‘물숨구슬’을 뱉어 꼬마 해녀 입에 넣어주었어요.
물숨구슬을 잃은 물할망은 숨이 턱까지 차올랐어요.
겨우 꼬마 해녀를 안고 물낯으로 올라와 길게 ‘숨비소리’를 내뿜었어요.
그 후로 물할망은 해녀들과 친구가 되었답니다.

책의 뒤에는 해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는데,
옛날부터 제주에 사는 여성은 밭에서 김을 매지 않으면 물질을 했다고 해요.
특히 제주 소녀들은 7~8세 때부터 헤엄치는 연습을 시작해
12~13세가 되면 얕은 곳에서 깊은 물로 해엄쳐 들어가 물질을 했다고 합니다.

<꼬마해녀와 물할망>의 그림들은 돌과 해녀 그리고 푸른 바다와 온통 노란빛으로 반짝이는 유채꽃밭 등 우리 섬 제주도를 아름답게 그려내어 그림책만의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는
잊혀저가는 우리문화와 직업에 대해 알 수 있는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읽을 수 있는 우리문화 그림동화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