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책들의 전쟁
멜라니 엘스워스 지음, 제임스 레이 산체스 그림, 최진희 옮김 / 라이브리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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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밤, 9시.
저희 집에서 울려퍼지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전에 책 한권씩 골라와~"
그러면 아이들은 제각기 심각한 얼굴로 한권씩 골라오고는 하죠.
그러다 꼭 한번씩 묻고는 합니다.
"오늘은 책 두 권 읽어주시면 안돼요?"

표지만 봐도 웃음이 나는 이 귀여운 책은
매일 밤 선택당하는 운명에 놓인 책들의 이야기 입니다.
자기 전 매일 밤 책을 한 권씩 골라 읽는 조시.
저녁이 다가오자 조시의 책들은 오늘도 시끄럽습니다.
서로 오늘의 선택은 자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죠.
각자 자기가 가장 조시의 사랑을 받는 책이라고 싸웁니다.

그리고 울려퍼지는 발소리.
드디어 문이 열리고, 오늘은 조시와 할머니의 모습이 보입니다.
모든 책들은 잔뜩 긴장합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손에는 새로운 책이...???
할머니가 어린 시절 즐겨있던 책이라네요.
이렇게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는 걸까요??
오늘 밤 선택을 받는 행운의 책은 누구일까요.
결과는 책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 새로운 책이 집에 들어 왔을 때 아이들이 먼저 읽어달라고 하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그런데 이 책은 보자마자 두 아이다 읽어달라고 말했을 정도로 표지만 봐도 뭔가 재미난 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책 표지를 펼쳐 보면 여러 책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뭘까?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일까?
아이들과 함께 고민해봤습니다.
몇개의 책들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너무 명확했고
또 몇개의 책들은 무슨 내용을 담았을지 열심히 생각해봐야 했어요.
그리고그 답은, 다행히도? 맨 뒷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선택의 시간이 끝난 후, 마법이 풀린 책들의 모습 같았어요.
어쩐지 미녀와 야수가 생각나는 느낌이랄까요.


저희 집 책장에서는 오늘 밤 누가 승리하게 될까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우당탕탕 책들의 전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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