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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수상작 ㅣ 밝은미래 그림책 52
린롄언 지음, 이선경 그림 / 밝은미래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팬데믹 시대에
더욱 부각되는 ‘집’의 의미를 그린 그림책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대상
이 책은 그림으로부터 시작된 이야기이다.
볼로냐상 후보에 선정된 풍경화 다섯 장으로부터 탄생했다. 원래는 비눗방울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쓰다가 '집'이라는 주제로 수정했다고 한다.
여러가지 재질의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그림을 완성했다. 가격이 적혀있는 종이고 있고 ㅎㅎ 작가가 대만 사람이라 중국어가 적혀있는 종이쪽지를 보는 것도 재미를 더한다.
이 이야기는 한 빨간색의 작은 새가 자신의 집을 소개하고 "매일 여기에서 출발해" 라고 말하며 한 여자아이와 아빠가 함께 집을 나서는 모습을 좇는다. 아빠는 일터로 아이는 학교로. 빨간 새가 날아다니며 자신의 삶의 공간 여기저기를 보여준다.
아이의 아빠는 집으로 돌아와 떨어져 있는 새 둥지를 나무위에 올려준다.
새는 둥지로 가고 아빠와 아이는 집으로 가고...
집은 모두에게 가장 편하고 익숙한 장소이죠. 매일 떠나고 또 언제나 돌아오는 그곳...
팬더믹 속에서 집은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인가?
집이 안전하고 행복한 안식처가 되고 있는가?
판지로 된 표지, 둥근 모서리 그리고 폐지로 만든 콜라주 등 책의 요소요소가 잘 꾸며져 있고 그것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편안한 책을 만들 듯 우리의 집도 잘 가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