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의 길 - 별자리 시대에서 양자물리학까지
티모시 페리스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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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티모시 페리스는 버클리대 교수로 복잡한 것을 쉽게 설명하는 재능과 아름다운 문체로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언론들이 '동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칭송을 받는다고 한다.



문체는 아름답지만 물리학의 '물'자도 모르는 내게 그리 호락호락한 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우주와 천체의 신비에 빠져 슬며서 집어 든 책!!



[물리학의 길]은 5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으로 모두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우주에 대해서, 2장은 시간 그리고 3장은 창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늘의 별을 지도삼아 살았던 선조들의 삶을 책을 읽으며 그려보았다. 그들은 어쩌면 삶 자체가 살아있는 물리학 교실이 아니었을까?



하늘을 달력으로 삼았던 시절에는 천체를 아는 것이 권력이었다고 하니...



기자의 피라미드는 북극성과 일직선이 되도록 건설되었는데 피라미드의 그림자가 어디로 지느냐에 따라 계절을 알 수 있다니 정말 그 지혜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요즘은 별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내가 어린 시절때만 해도 하늘을 보며 북두칠성과 북극성을 찾아봤던 것 같은데... 하늘을 보며 우주의 신비를 사색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아이들이 뉴턴, 갈릴레이, 아리스토텔레스,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가 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끼며 책을 읽었다. 그들이 우주의 탐구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쉽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3장에서 양자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요즘 핫하지만 내겐 이해불가의 영역이다. 자연 속에서 수학과 과학을 발견하고 그것이 확장되어 법칙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양자물리학으로 연결이 되고 그것이 또 양자컴퓨터와는 무슨 관련이 있는건지... 양자... 양자...



너무나 어려운 내용이라 읽기는 읽었으나 내용을 기억하자니 머리가 하얘질 뿐이다. 천천히 조금씩 소화하며 읽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책이다.

아이가 커서 함께 읽고 물리학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해본다.



15년 전 출간되어 개정판으로 나온 [물리학의 길] 작가는 "이 책은 인류가 우주의 광활한 시공에 눈뜨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 해준다고 말한다. 책 한권으로 담아낼 수 없는 내용을 작가는 자세한 설명으로 친절하게 안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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