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 - 여행을 생활 같이, 생활을 여행 같이
배지영 지음 / 시공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흔하게 들었던 한 달 살기.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궁금했다. 벌써 몇 권을 읽고 기다리던 배지영작가의 새 책.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를단숨에 읽었다.

내 고향,내 오늘의 삶이 숨쉬는 군산에서 한 달 살기한 권나윤님에 관한 생활기를 원픽으로 읽었다. 옆동네 이야기,파밭뷰에 관한 이야기를 두번째로 읽었다.그리고 우리 가정에 가장인 바깥분의 당연과제 은퇴 후의 삶을 위한 예행연습 여행 및 생활기를 이어 읽었다. 차근차근 남은 부분을 순서대로 읽었다.

역시 나와 관련되어 있고 내 관심구역의 글들은 더욱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아는 잘아는 곳,관심있던 곳들이 다르게 보였다.같은 영화를 보고도 기억하는 부분이 다르고 같이 여행하고도 모두의 느낌이 다르듯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의 다른 부분이 보였다.

직장생활 25년 차 중학교 교사 이은영님의 제주 한 달 살기글을 읽으며 처음 보는 낱말을 찾았다.'저어했다' 문맥상의 느낌은 알겠는데 정확한 의미가 궁금했다.익숙하지 아니하여 서름서름하다. 뜻이 맞지 아니하여 조금 서먹하다.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다.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각자의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곳의 한 달 살기. 세 달 살이 또는 더 긴 시간을 타인의 고향에서 생활했던 분들을 만났다. 옆에서 여행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듯 착각하게 만들었다.생생했다. 그림을 그려지게 이야기했다. 배지영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전하는 이야기에 폭 빠져버렸다.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가정의 이야기.은퇴 후의 삶에 대한 예행여행기가 마음에 남았다. 8월로 예정된 바깥분의 퇴직을 앞두고 종종 이야기 나누었고 지금 현재도 최대 관심사이다.
'어떻게 살것인가?'
'퇴직 후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해답은나의 것이 아니라 그의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꼭 말해주고
싶다.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야지. 나중은 없다.

글 속 박정선 씨의 말에 백퍼센트 동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