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벗어나기

우울증 벗어나기
안셀름 그륀 지음, 이민수 옮김 / 분도출판사 / 2011년 4월

이 책은 우울증에 대한 나의 편협한 생각을 바꿔준 책이다.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책은 우울증을 통한 자기성장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바라볼 때 피해야 하고 이겨내야 하고, 절대 나와 동반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우울증을 바라보고 품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여기라고 말한다.

 안셀름 그륀의 여러 책들과 같이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고 인정하며 내면에 있는 여러 요소들을 통해 인생의 성장을 이뤄내라고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은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의 사고가 잘 나타나 있다. 그 부분을 읽으며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사고 프레임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사람에 대한 이해가 먼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섣불리 그들에게 조언하려 하지 말고, 묵묵히 함께 버텨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말처럼,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 해도 그들에게 큰 힘이 되며, 더 나아가 조언하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이 사회에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증가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마음의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 하는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울증을 하나의 자원으로 생각하고 하나의 인생 성장여정 중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