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를 하던 사교육으로 영어교육을 시키던 틀린 것은 없습니다. 한쪽이 정답이라면 모두가 다 영어를 잘하는 게 맞을 테니까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고, 우리는 엄마표와 사교육 사이에서 갈팡질팡합니다.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한쪽을 쭉 밀고 나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포기한 기회 비용이 너무 클까봐 불안한 거죠. 영어교육 육아서들을 봐도 속 시원한 정답은 없습니다. 엄마표가 좋다는건 알겠는데 학원을 되도록 지양해야 된다는 것도 알겠는데 우리 애가 그 책에 나오는 아이와 같을 거란 보장이 없지요. 여전히 불안합니다.그런데 이제 그 불안을 조금은 설명해줄 수 있는 든든한 책이 나왔습니다. 영문학과 영어교육의 조예가 깊으신 조이스박 선생님께서 '좋다니까 해야지' 했던 영어 교육의 많은 분야들의 이론적 근거를 정리한 책을 내주셨네요. '엄마표 영어의 과도한 일반화 오류를 바로잡고, 과학적 영어교육의 여러 연구결과들을 현장으로 가져와 영어 문해력 학습의 제대로 된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서문만으로도 꼭 읽어야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2,3년만 더 빨리 내주셨음 제가 덜 헤맸을텐데 싶기도 합니다. 영어교육에 있어서 무엇을 선택하시더라도이 책은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