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
이복실 지음 / 카모마일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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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세이라면 여성 에세이든, 남성 에세이든 가리지 않고 본다.

여성 작가가 자신의 스토리를 썼다면, 그 스토리에서 성별을 다르지만 배울 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를 골랐다. 그리고 내 예상이 맞았다.
이복실이라는 사람에게서 배울 점, 그리고 워킹맘으로서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성 리더로서의 이복실의 삶은 도전으로 정의할 수 있었다. 남녀차별이 지금보다 더했을 시기에 공직생활을 하면서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편견들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과 모셨던 장관들의 모습에서 도전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엄마로서의 이복실의 삶은, 작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미생]의 선 차장, 그 선 차장의 모습이었다. [미생]에서 선 차장 캐릭터는 일에서 보람을 찾는 워킹맘이었고,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에서 보였던 이복실 또한 선 차장과 같다고 느꼈기 때문에 내 눈에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해, 취준생인 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워킹맘이신 내 어머니의 모습도 보았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내 여자에게 잘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워킹맘은 그 자체로 숭고한 존재이기 때문이니까.

[여자의 자리, 엄마의 자리]는 여성 리더로서, 그리고 워킹맘으로서의 이복실이라는 작가의 삶과 생각을 모두 보여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도전적인 태도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야 함과 워킹맘의 힘든 모습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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