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소와의 1시간 편하게 만나는 철학
이명곤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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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만나는 프랑스 철학

쉽고 편하게 읽힌다. 밑줄쳐가며 읽고, 며칠 지나서 한번 더 읽었다. 앞으로 사는게 팍팍해 힘들어질 때마다 <루소와의 1시간>책을 펼치게 될 것 같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루소가 꿈꾸던 이상적인 공화국은 그가 죽은지 24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꿈같은 유토피아이니 말이다. 책을 읽고 또 읽어야 유토피아로 가는 길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기득권들이 불법적으로 강탈해서 누렸던 권력들을 놓지않으려 광기를 부리는 요즘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언론의 거짓 프레임에 속아 진실을 알려고 하기는커녕 사실도 외면한체 죄없는 사람에서 돌을 던지는 대중들의 우매함에 분노가 치밀고 한숨이 난다. 루소도 당시 사회에 대해서 이런 마음이었을까? 루소가 그 당시의 사회를 비판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군주제와 봉건제라는 정치적 성향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을 불가능하게 한 것과 다른 하나는 산업혁명으로 인한 자본주의의 발전이 인간의 불평등을 가속화 한 것이었다. 루소의 날카로운 현실 비판이 오히려 지금 더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아 세월의 무상함에 무력감이 밀려든다. 변하지 않는 권력구조의 대물림에 공포심마저 느껴지는 불안한 현실에서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다 함께 행복해야 하는 이유를 루소는 분명하게 토로하고 있다. 루소의 철학은 이렇게 혼란한 때 일수록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따끔하게 일깨워 주고 있다.


차례

1장 혁명적인 사상가 루소

2장 진정한 '인간학'에 대한 열망

3장 성선설과 인간 불행의 기원

4장 계약사회와 민주공화국

루소는 문학자인가? 교육자인가? 예술가인가? 철학자인가?

그의 저서들

『사회계약론』​: 이상적인 공화국에 대한 비전을 제시. 10년 동안 준비하고 3년 동안 집필

현대 음악론』: 새로운 음악 표기법을 논함

음악사전』: 피아노를 가르침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인간 문명의 진실, 그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냄

『신엘로이즈』: 화려한 도시문화에 젖어 있는 파리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인 삶의 자연주의'를 역설한 소설

에밀』: 청소년을 '이상적인 공화국의 시민'으로 길러 내기 위한 교육서. '자연주의 교육'에 대한 이론서

『고백록』: 자신의 무죄를 알리기 위해 저술하였지만, 그의 생전에는 출간되지 못함

발췌 93쪽

루소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진다.

"기존의 사회가 사회악을 통해서 인간성을 타락시키고 자유를 박탈하면서 노예화시키고 있다면, 인간성을 성장, 발전시키면서 인간에게 최상의 자유를 약속하는 그런 사회란 어떠한 사회인가?"

루소의 물음에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답을 찾아가야 할 때다. 바로 지금이.

 

 

#해당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느낌이나 생각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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