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7
제프리 초서 지음, 김영남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그리스의 문학이라고 하면 트로이전쟁이 배경이 되는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많이 떠올릴것이다. 하지만 제프리초서
가 저작한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도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문학 세계를 심화하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책은 트로
일러스의 이중 비애를 이야기하고 있다. 문자을 보면 역시 수려하다.
그가 크리세이드를 만나 첫눈에 반했을때 그녀를 표현하는 문장은
섬세하면서도 묘사가 뛰어나다. 마치 그녀를 실제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역시 과거의 사람이나 현대의
사람이나 사랑앞에서는 무력해지는 법인것 같다. 우리도 가슴
앓이를 하듯이 그 역시 가슴앓이에 아파하니 말이다. 그가 상사
병에 아파하며 방에서 혼자 울고 불고 할때 그의 친구 판다로스가
그에게 조언하며 그녀와의 만남을 도와주게 된다. 판다로스는
그에게 참으로 딱하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절망에 빠져 있느냐
고 질책한다. 절망에만 빠져 있는 자에게 어떤 여자가 사랑하고
싶겠냐며 말이다. 이 책을 통해 영시의 매력을 깊게 알수 있었다.
문장 하나 하나가 가슴에 와닿고 정말 잘써진 글이라는 것을 느
낄수 있었다. 막장드라마가 판치는 세상에 이러한 깊이있는 사랑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울렸다.


그리스와 트로이와의 전쟁에서 몇몇의 장수가
포로로 잡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칼카스는 딸인 크리세이드를
포로와 교환하기로 하는데 그로 부터 발생하는 비극이 트로일러스를
더욱더 비참하게 만든다.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의 비극 적이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이
가슴이 아팠다.그리고 몸이 멀어지면마음이 멀어진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되어 더욱더 슬펐다.  그녀의 대사중 사랑은 슬픔으로
 끝나는 건가요? 슬픔은 언제나 기쁨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는 말이
 그녀의 마음을 잘 표현한 문장이 아닐까한다. 어떻게 보면 이 책
은 여자 독자와 남자독자가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수도 있다는 생각
이 들었다. 여자들은 적극적이지 못했던 트로일러스를 손가락질
할수 있을것이고 남자들은 변절해버린 그녀를 욕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은 한때 서로 사랑했고... 사랑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다.
사랑할때 더욱더 사랑하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