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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히는 공감 실전화술 - 인간심리를 기초로 한 이기는 말연습
하코다 타다아키 지음, 안양동 옮김 / 리텍콘텐츠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잘 먹히는 공감 실전화술
살면서 상대방과 설전을 벌이는 일이 있다. 그때는 깨갱 아무말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다가 아니면 흥분해서 그냥 횡설수설 악만 지르
다가 나중에 혼자 있을때 아 그때 그렇게 이야기 했어야 하는데
하고 한탄한적이 몇번이던가... 좀더 침착하게 논리적으로 요목조목
하고 싶은 말을 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물론 선천적으로
말하기 능력이 타고난 사람들이야 아무 걱정없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이러한 사람 저러한 사람 ,상황에 닥치다보니 정말
말하기 능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하물며
나보다 말 잘하는 동료는 상사에게 이쁨받고 후배에게 존경받는
걸 봐오지 않았는가?
아무리 일을 잘해도 말하기 능력이 떨어지면
업무적으로는 인정받을지 몰라도 그때뿐이다.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나의 모습인 내성적인 나의 모습을 보면 한번씩 말 잘해서
그룹에서 분위기메이커로 거듭나는 그들의 모습이 부럽다. 입사
몇년차인 나보다 입사 한달차인 그가 더 인기 많은건 역시 나의 '
말하기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중에 많이 깔린
화술 책을 봐도 그때뿐이다. 그런 책들을 보면 뭔가 제시하는
내용은 많은데 정작 실용적인건 없었다. 하지만 '잘 먹히는 공감
실전화술' 이책을 읽고 나니 확실히 다른 책들과는 달랐다.
좀더 쉬우면서도 더 실용적이라 실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했다.
일단 이 책에서는 무턱대고 가르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상대
방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도 상대방이 들으려 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책에서는 사람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행동패턴(반응패턴)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말하는 사람에게는 호감,호의,호인상의 3호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나에게 부족한건 무엇이었을까? 사실상 3호 모두 부족했던것
같다. 이 책을 좀더 부단히 읽어 3호를 채워야 하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특히나 이책에서는 상대방에게 호감을 사는 여섯가지 화술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칭찬,선물,질문,시각자료,아이디어,서비스인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 여섯가지만 잘 준비하고 잘 활용해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높은 호감을 줄수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다. 특히나 듣기화술도 중요
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하긴 아무리 내가 말을 잘해도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고 나의 할말만 한다면 상대방이 외면할수 밖에 없을것
이다. 역시 중요한건 포커스를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닌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이 진정한 대화의 고수일테니 말이다. 나는 살면서 부정적
인 생각과 말을 많이 했던것 같다. 하지만 책에서는 상대방이
예라고 할수 있는 질문을 하라고 한다. 나의 말하기 습관을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레겁을 먹어 부정적인 답변이 나올수 밖에 없는 질문
을 했던것 같다. "ㅇㅇ씨 바쁘셔서 시간이 안되시겠죠?" 같은 질문
만 했으니...앞으로는 긍정적인 생각과 단어,질문을 해야겠다.
이외에도 이 책에서는 거절하는 상대방에 대한 응대기술,질문기술등
다양한 대화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책말미의
부록에 있는 실전응용 워크북 24가지 즉,앞선 본문의 내용을 요약
및 실생활 대화예시를 놓고 독자가 실습하고 스크립트를 짜볼수 있
도록 한것에 있다. 한마디로 이론과 실용을 모두 겸비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책을 한두번 읽었다고 대화의 고수가 될수는 없다.
하지만 이책을 생각날때마다 보면서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실생활
에 적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어느순간 대화의 고수에서
대화의 신이 되는 날이 올것이다. 대화에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해준점이 이책에서 발견한 가장큰 수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