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고객

야생의 고객 - 고객도 모르는 고객의 구매심리를 꿰뚫어보는 법칙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야생의 고객

이제 좋은 물건만 찍어내어 누가 사주기만을 기다리는 시대는 끝난것같다.
누구나 좋은 품질의 물건을 출시하고 기능도 서로 엇 비슷하다. 이제는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떻게 파느냐가 중요한 시대인것 같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팔려고 해도 그 어떻게가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그러니 기업에서
마케팅에 투자를 하고 그렇게 광고비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쏟아 붓는 것이
아닐까? 일단 고객에게 물건을 팔려면 그들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야생의 고객'을 통해 고객의 심리를 알고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배우고 싶어
이 책을 읽어 보았다.

마케팅은 관련 전공자,업무자만 필요한것이 아닌 시대인것 같다.
휴렛패커드 창업자는 '마케팅은 너무 중요해서 마케팅 부서에만 맡길수 없다'
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나와 접점에 있는 사람이 고객이고 그들을
만족 시키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마케팅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이 책은 4가지 분류로 활용할수 있다. 첫째,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되뇌이며 영감을 받을만한 내용 둘째,경제학자및 철학자에 대한 인물 소개를
통한 자기 진단 셋째,하루만에 끝내는 문제 해결방법 넷째,마지막에는
장별 핵심 내용이 요약되어있다.

이 책은 마케팅이라는 측면에 대해 어렵지 않게 접근 할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블레이드러너와 같은 영화를 통해 쉽게 접근
할수 있도록 한다. 시중의 마케팅 책을 보면 너무나도 어려운 용어와
예시에 맞지 않는 무리한 설정으로 독자의 이해를 방해하는 우를 종종
범하곤 하는데 '야생의 고객'은 쉬우면서도 정확한 설명과, 재미있으면서
도 상황에 딱딱 맞는 다양한 예시로 고객에게 정확하고도 지루할새 없는
마케팅 정보를 주고 있다. 요즘 고객은 너무나도 똑똑하다. 해외에서
직구로 물건을 사기도 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물건을 구입한다. 너무나도 꼼꼼하다고 기업에서는 손사래를 흔들지 모르
지만 저자는 이러한 고객의 욕심은 정당하다고 이야기한다.
[가격에 대한 고객의 욕심은 끝이 없다. 시장에서의 고객은 늘 똑똑하고
그들의 이기심은 언제나 정당하다]
서평을 적는 나 조차도 유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에 혹할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무료를 선택하는건
소비자의 기본적인 본능이지 않을까? 하지만 책에서 이야기 하는것
처럼 고객은 종종 이타적이기도 하다. 불공정기업에 대한 고객의 외면이
바로 그것이다. 한국에서 좀더 불매운동이 성공할수 있었으면 하는 개인
적인 바람도 있다. 본문의 줄리앙이 샌드위치의 예시를 보면 가격,맛,서비스
의 적당한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알수 있다. 하지만 싱클레어
의 조언처럼 기발한 방법으로 이윤을 내는 것도 마케팅의 한 측면일거란
생각이 드니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무엇을 파는
것만이 마케팅이 아니였던 것이다.

내가 가장 공감했던 본문의 내용은
마케터는 고객이 아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묻는다 였다. 그건
마케터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고객이 불편해
하고 고객의 의문이 드는것을 해결해주는 것이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가는 방법인것 같았다. '야생의 고객'은 너무나도 다양한 욕구를 가진
고객의 마음을 잡기 위해 최적의 사례와 방법을 제시하는 책인것 같다.
다양한 인물들의 사상으로 마케팅의 측면에 대해서도 알수 있었고, 마케터
로서 가져야할 안목도 엿볼수 있는 기회였다. 남자라면 누구나 창업을
꿈꿀테지만 그 전에 이 책을 한번 일독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