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과 이이의 멋진 공부 대결 - 옛 선비들의 공부 이야기 우리 고전 생각 수업 5
정춘수 지음, 정은희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이황과 이이의 멋진 공부 대결


한국사에서 정말 주요한 위치에 올라와 있는 이황과 이이 얼마나 중요하면
그들은 모두 우리나라 화폐에 얼굴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위대한 인물인건
알지만 보통 어떻게 위대한지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보면
그들은 어떠한 사상,학문에 대해서는 칭송 받으나 어떻나 업적을 대라고
하면 마땅한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처럼
그들의 업적은 그들의 생각을 공부해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다.
유학을 한국식으로 풀어낸 그들의 사상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의
삶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유학이 욕도 많이 먹고 쓸모 없는
학문, 나라 망친 학문,행동하지 않고 방구석에만 머물러 있는 학문
이라는 욕도 많이 먹지만, 우리의 예를 정립해주고 동방예의지국으로
만들어준 학문이라는 것은 부정할수 없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에는 위인들의 이야기
만큼 좋은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보며 꿈을 키우고 교훈을 얻으며
아이들은 한층더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황은 1561년데 도산 서당을
지었다. 이이는 이황을 만나기 위해 계상 서당으로 향했다.
스물살과 쉰여덜살 이 많은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이야기를 잘통했던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의 관심사가 동일했던 것이다. 최근에도 세대간의
불통으로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아무래도 세대차이가 나다보니 서로의
관심사가 다름에서 기인하는 현상일것이다. 이럴때 서로가 한발자국씩 양보한다면

좀더 소통이 있고 건전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이황과 이이는 진정한 공부란 효도나 정의,충성이나 예의같은 인간의
도리를 찾는 데에서 시작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요즘같이 황금만능주의화폐이기주의로 서로간의 불신이나

계층간의 반목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그들이 추구했던 사상이 더욱더 필요한 시대인것 같다.
책을 보면 이이는 정말로 천재였던것 같다. 네살때 훈장선생님을 가르치기
까지 했다니 말이다. 게다가 스물아홉살에 치렀던 그의 마지막 과거시험
에서는 일곱번의 시험에 모두 1등으로 통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황은
천재라기보다는 노력형이였던것같다. 우리아이라면 천재형과 노력형중에
무엇을 더 원했을까? 아무래도 천재형이지 않을까? 하지만 천재는 노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이의 천재성과 이황의 노력형을 모두 절충하였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이건 부모의 욕심이겠지?
선조를 믿었던 이이의 안목은 약간 떨어졌던것 같다.그래서 어떻게든 조정에

나가 선조를 도우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황은 벼슬을 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이황과 이이의 의견 충돌이 있었던것같다.이황과 이이의
사상이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서로의 충돌이 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사실 자신의 라이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는
누구나 다 알것이다. 서로는 친구이자 최대의 라이벌이였던것이다.


이 책의 좋은점은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순서대로 서술한것만이 아닌
현실과의 대입으로 아이들이 과거의 사실에서 현실에 필요한 교훈을
얻을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교과서에서 짧게 지나쳤을 역사를
현실로 끌어들여 이부분에서는 이런점이 현실에서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아이들은 배울수 있다. 역사 공부를 통해 그 시대상을 파악할수 있는
점 또한 매우 좋았다. 인간보다 돈,물질이 더 높은 가치가 되어가고 있는
씁쓸한 현실에서 우리아이만큼은 이황과 이이의 뜻을 잘 받아들여
더 따뜻한 눈으로 인간을 바라볼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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