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16 - 나대용, 태양계 탐사선에 납치되다!, 태양계 떴다! 지식 탐험대 16
이희주 지음, 백두리 그림, 박병곤 감수 / 시공주니어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상상을 뛰어넘는 이야기와 다양하고 알찬 지식의 보고~~

떴다~ 지식탐험대의 슬로건(?)입니다.

과연 이 책을 읽고나니

재미있는 이야기로 과학적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 정보들을 <궁금해! 궁금해!>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쿵샤르의 태양계 탐험 일지>는

 태양계의 각 행성에 대해 가상으로 탐험한 내용을 보고서로 적은 것으로

각 행성의 특징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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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나대용, 홍순용, 나비

쿵샤르, 팡소르, 기묘박사

나대용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4학년 남자아이로 홍대용의 후손인 홍순용 여사의 손자다. 나대용이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거의 할머니 홍순용 여사의 영향이다.

쿵샤르는 나르 행성 태양계 탐사대 대장으로 우주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나 겁이 많다

팡소르는 나르 행성 태양계 탐사대 대원으로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고 기묘박사와 앙숙관계

기묘박사는 쿵샤르, 팡소르가 타고 온 우주선이자 인공지능로봇이다.

 

제 1장에서 홍대용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보통 우주에 관한 태양계에 대한 책을 보면

서양 코페르니쿠스나 갈릴게이의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데

이 책에서 인상깊은 부분 중 하나는

우리 나라 실학자 중 서양에 뒤지지 않는 천문관을 가지고 있던

홍대용에 대한 부분이 자연스러우면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었다.

나대용은 방학식 전날 UFO를 찍는데 성공하지만

이로 인해 홍순용 여사와 함께 쿵샤르 일행에게 납치된다.

우주선이자 인공지능로봇 기묘박사에게 온 일행을 보고 팡소르가 뭐라 하지만

음성 주파수 범위가 다른 까닭에 알아듣지를 못한다.

이렇게 외계인을 만났을 때 우리가 겪게 될지도 모를 일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스토리 속에 녹여놓아서 과학적 지식일지라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쏙쏙이 칩을 귀에 꽂고 비로소 외계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 두 사람은

노랑별 행성계 탐사에 합류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을 테스트하는 문제에서 막히지만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속에 있는 바퀴벌레 나비의 도움으로 탐사대에 머물게 된다.

 

이제껏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던

태양계에 관한 과학책들은 지나치게 지식만을 담고 있거나

과학동화라는 이름으로 겉핥기식이었는데

이 책은 각 장에서 등장인물들이 주고 받는 말과 보는 것들

그리고 각 행성에서 만나게 되는 것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태양계 각 행성에 대해

그리고 천문학에서 다루게 되는 기초 개념들에 대해 알기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이어지는 <쿵샤르의 태양계 탐험 일지>

이들이 탐사하는 태양계 행성들에 대해 알아낸 사실을 일기의 형태로 쓴 것으로

지구를 시작으로 달, 태양, 금성, 화성, 목성, 토성, 해왕성까지 이어진다.

각 행성의 크기, 모양, 대기, 온도, 자전과 공전, 중력, 생명체에 대한 객관적 사실에

덧붙여 쿵샤르의 생각과 느낌까지 들어있다.


 <궁금해! 궁금해!>코너는 태양계에 관한 지식들을 접하면서

갖게 되는 질문들에 대해 그림과 실사를 더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지구에서 보면 왜 달의 모양이 변할까?

태양까지는 얼마나 멀까?

화성에는 정말 생명체가 살았을까? 등과 같은 질문들이다....

이런 것들은 조각조각의 과학지식들을 하나의 질문을 통해 통합해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이들에게 이와 같은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아무튼 해왕성까지의 여행을 마치고 9번째 행성에서 왜소행성이 된 명왕성까지 가지만

연료가 떨어져 다시 지구로 돌아오게 된 일행

쿵샤르 일행은 나대용고 홍순용 여사를 지구에서 풀어주기로 하고

이제까지의 일을 비밀로 할 것을 약속받는다.

우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바퀴벌레 나비는 기묘박사에 남아

탐사를 계속하기로 한다.

 

이 책은 5학년 과학 1학기 지구와 달, 2학기 태양계와 별 단원과 관련되어 있다.

꼭 이 단원의 교과 학습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읽었던 과학동화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도 하고

과학지식책에서 얻은 조각조각의 태양계 및 행성에 대한 내용을

이 책을 읽으면서 통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천문학의 역사에 대해서도 더 알아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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