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아인슈타인 - 아인슈타인 평전
피터 D. 스미스 지음, 최진성 옮김 / 시아출판사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상대성 이론 발표 100주년, 서거 50주기를 맞아 천재 물리학자로 널리 알려진 아인슈타인의 파란만장했던 76년의 생애를 천재 물리학자라는 칭호 뒤에 가려진 진솔한 인간으로서의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전달한다. 우리에게 아인슈타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 천재의 대명사로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수식들을 붙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아인슈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삶과 사상을 그의 저서, 편지 그리고 여러 기록들을 이용하여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 책에는 아인슈타인의 평범하지만은 않은 특별하였던 어린시절, 자신의 강한 생각으로 인하여 다소 반항적으로 보였던 소년기, 야망과 희망이 있었던 청년기, 당대의 과학을 뒤집은 과학 혁명가로 인식되던 장년기, 그 시대 물리학을 대표하는 인물이 된 노년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책에서는 아인슈타인이 모두 알듯이 천재였다고 말하기보다는 그의 사생활, 고집스런 성격 그리고 가족들과의 불화와 불행을 이겨내고 아니 무시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로 과학 연구를 위해 개인의 행복을 어느 정도는 포기하기까지 한 과학 연구에 대한 집념 등을 균형 있게 소개하고 있다. 즉,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 그의 천재성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책에서는 아인슈타인이 당대의 시대상에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격변하는 이데올로기들의 난투극을 지켜보면서, 인본주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언제나 모든 사상의 중심에 두었던 사회운동가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을 때 좋은 점은 매 페이지의 밑에 그 페이지의 내용을 요약하여 한두 어절로 써있어서 그 페이지가 무슨 내용을 말하는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설명이 필요한 개념이나 인물에 대해서 해당 페이지에 설명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 보충하였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책에 실제로 아인슈타인이 주고받았던 편지의 사진을 실어 주거나 그의 생가, 다녔던 대학의 모습들의 사진을 조금이나마 실어 주었으면 더욱 의미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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