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업인가? - 창업국가.일자리 국가로 가는 길
백필규 지음 / 백문백답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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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읽어야 한다.

현실에 약한 백면서생 교수들과 

복지부동 무능한 공무원들과 

헬조선 시니컬한 젊은세대와 

백수의 삶이 불가피한 베이비부머 세대와 

자녀들을 사교육 사기집단에 맡기는 무능한 엄마아빠들과

구조적 비효율성에 빨대 꽂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


누구든지 이 책을 밑줄을 쳐서 2번 정도만 겸손한 마음으로 읽는다면, 10년이나 20년 현장에서 구르면서 맨땅에 헤딩해야만 얻을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단돈 2만원에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심지어는, 기존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대중들은 무지하고 아집 같은 것이 있어서, 자신과 가족들의 살육의 시간을 겪은 후에야 이런 지혜를 깨닫게 될 것이다. 어찌하겠나, 그런 것이 일반 민초들의 수준인 것을...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라도 깊은 지혜를 이 책에서 발견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책 제목이 "왜 창업인가?"이지만, 이 책은 단순한 창업 관련 책이 아니다.

경제적 면에서 보는 인간 삶의 올바른 방향이 책 속에 녹아들어있다.

한국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내용이 창업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잘 설명되어있다. 그것이 창업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이다.

또한 왜 현재의 경제적 사회적 패러다임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는지도 잘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세상이 어떻게 변화할지와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방향도 잘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요점 - 창업을 제대로 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토가 나올 정도로 반복적으로 정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창업에 대한 다른 책들은, 창업의 기술적인 면이나 기업운영의 세세한 부분을 설명하거나 (이런 정보는 인터넷이나 창업지원센터에 널려있다) 한가지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대단한 지혜를 얻은 양 떠벌이는 그런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성서가 영적인 삶의 나침판이 되듯이, 창업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개인의 경제적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판적인 내용"이 가득 많이 들어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기업가들의 "실전에서 얻은 지혜"가 가득 들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제대로 된 창업을 하면 블루오션으로 갈 수 있는지, 창업을 통해서 얻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창업자의 경영능력이 창업성공의 가장 큰 팩터인지 등등에 대해서 아주 잘 설명이 되어있다.


이 책의 백미 중의 하나는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과거의 성공경험을 미래에도 지속하기 위해서는 창업이라는 개념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미국에 오래 살아보았기에 이러한 주장에 백번 동의하면서, 미래의 유능한 정치인들이나 새로 성장하는 관료들이 이 책에 들어있는 지혜의 한 조각이라도 얻게 할 수는 없을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안정되고 고소득인 직장에 다니면서도, 흥미있는 분야에 5번의 창업을 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책이 설파하는 지혜가 대부분 검증된 지혜, 올바른 지혜라는 것을 증언할 수 있겠다. 또한 실제로 직접 창업을 할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꼭 알아두어야하는 지극히 실용적이고 삶의 밑거름이 되는 경제적 지혜의 모음이라는 것에 자신있게 한표를 던지는 바이다.


이 책의 단점을 지적한다면 (언제나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지적질...ㅋ)

좀 더 내용을 도표화하고 카드뉴스 형식으로 요약하여 넣어놓았다면, 더 쉽게 읽힐 것이고 더 쉽게 내용을 두번 세번 참고하기 쉬울 것인데...하는 아쉬움이다.

중요한 부분을 다시 볼 때, 전부 말로 되어있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사소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가지는 큰 의미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작은 껍질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꿈과 용기와 실용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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